[240807]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4 인솔교사 전희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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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8 11:00 조회142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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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다은, 정윤, 주연, 서형, 연아, 다연, 예은, 예담, 세아, 서현 담당 인솔교사 전희수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캠프에서의 마지막 정규 수업을 듣는 날입니다. 마지막 수업이라는 말에 캠프에 처음 왔던 날과는 다르게 매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는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쉬움을 뒤로 하고 오늘 아침 식사를 하기 위해 식당으로 향했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흰 쌀밥과 감자 볶음, 삶은 계란과 식빵이 나왔습니다. 아이들은 아침을 먹으며 마지막 수업을 위해 힘차게 준비했습니다.
아침을 다 먹고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첫 번째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오늘 오전 수업에서는 CIP 제이드 선생님과 함께 만들기 활동 시간이 있었습니다. 종이 접기로 비행기를 접어서 누가 가장 멀리 날리는지 시합도 하고, 선생님들에게 드릴 감사 카드도 만들었습니다. 또 제이드 선생님께서 오늘 마지막 수업이라며 아이들을 위해 도넛을 준비해 주셨는데, 아이들은 너무 좋아하며 여러 종류의 달달한 도넛들 중 각자 자기가 먹고 싶은 맛을 골라 하나씩 먹는 아이들의 모습이 너무 행복해 보였습니다.
다음 수업은 영어 일기를 쓰는 시간이었습니다. 영어 일기는 어제 엑티비티로 다녀온 레고랜드에 대해 일기를 썼습니다. 아이들은 어제 즐거웠던 시간을 다시 떠올리며 글을 한 줄 한 줄 써나갔습니다. 일기에는 어제 탔던 롤러코스터가 재밌었다는 이야기와 점심으로 먹었던 햄버거와 아이스크림이 기억에 남는다, 날씨가 덥긴 했지만 하늘이 너무 맑아서 좋았다는 등의 이야기로 아이들의 일기가 채워졌습니다.
오전 수업이 끝나고 아이들은 점심을 먹으러 11층으로 내려왔습니다. 점심 식사를 맛있게 한 후, 다시 오후 수업에 들어가는 아이들은 이제는 완벽히 캠프 생활에 적응한 듯 따로 제가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아서 수업에 들어가는 모습이 무척이나 대견했습니다. 이렇게 평소와 같이 각자의 시간표에 맞춰 필요한 교재를 챙기고 수업 시간에 늦지 않도록 방을 나서서 교실로 향하는 아이들의 뒷모습이었지만, 그 모습에서 캠프가 정말 끝을 향해가고 있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오후 수업에서는 스피킹 시간이 있었습니다. 스피킹 시간에는 그동안 들었던 수업이 어땠는지와 함께 마지막 소감을 말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은 그동안 수업이 너무 즐겁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며 소감을 이야기했습니다. 리딩 수업에서는 쇼팽, 헨델 등 음악에 대한 역사와 관련된 본문을 읽었습니다. 본문의 내용을 가지고 알맞은 것 고르기 등과 같은 확인하기 문제를 풀어보며 아이들은 마지막 리딩 수업을 마쳤습니다.
정규 수업의 일정을 다 끝내고 아이들은 저녁을 먹었습니다. 식사 후 오후 그룹 방 시간에는 원래 단어 시험을 보지만, 오늘은 아이들이 캠프의 마지막을 즐길 수 있는 디스코나잇 파티를 했습니다. 선생님들과 함께 모두 모여 하나가 된 아이들의 열기는 매우 뜨거웠습니다. 오늘 밤 만큼은 그동안 캠프 생활에서 열심히 공부하느라 힘들었던 것은 잊고, 정말 즐기는 아이들의 모습이었습니다.
디스코나잇이 모두 끝나고 저희 반 아이들은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은 캠프가 실감이 나기 시작했는지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아이들은 내일 싱가폴로 가는 엑티비티와 마지막 날에 보는 파이널 테스트만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남은 캠프 기간도 아이들이 알차고 즐겁게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에게 쓰는 편지로 대체합니다.]
- 다은: 엄마! 나 잘 지내고 있어. 공부하는 게 힘들긴 했지만 점점 즐거워졌어. 그리고 놀러 가는 것도 다 즐겁고 행복해. 아빠! 나 레고랜드에서 아빠 선물을 제일 고민 많이 해서 골랐어. 너무 보고 싶고 한국 가면 맛있는 것 많이 사 줘. 승우,승민아! 너네 선물도 많이 샀으니까 걱정하지 마. 나 갈 때까지 아프지 말고 즐거운 생활 하고 있어.
- 정윤: 엄마, 아빠 나 정윤이야. 이제 얼마 안 있으면 곧 보겠다. 엄마 아빠 선물도 샀어! 어제 레고랜드에서 놀이기구도 5개나 탔다. 그리고 어제 머리도 오랜만에 예쁘게 했는데 사진 봤어? 집에 가서 집 밥이랑 떡볶이, 돼지 갈비, 냉면, 빙수 먹고 싶어.
- 주연: 엄마, 아빠, 언니 안녕 나 주연이야. 잘 지내고 있어? 여기는 너무 덥고 습하긴 한데 그래도 호텔 안에 있으면 괜찮아. 오늘이 마지막 수업이라서 원어민 선생님들과 간식도 먹고 편지도 써서 나눠드렸어. 3주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처음엔 좀 힘들었는데 이젠 힘들지 않고 잘 지내고 있어. 곧 만나자!
- 서형: 부모님, 할머니! 습하고 더운 한국에서 잘 지내고 계세요? 여기는 비도 안 오고 날씨도 좋아서 하루하루 즐겁게 지내고 있어요. 매일 이곳에 보내주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하다고 느끼며 행복하게 지내요. 매번 아프다는 말 듣게 해드려서 죄송해요. 지금은 정말 건강하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항상 감사드리고 사랑합니다.
- 연아: 잘 지내세요? 저는 감기에 걸렸는데 아파요. 한국 가자마자 운동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아요. 그래도 여기 와서 좋은 점이 많아요. 선생님들도 상냥하시고 웃겨요. 빨리 한국 가고 싶은데 한 편으로는 아쉽기도 하고 돌아가서 할 게 너무 많을 것 같아요. 가서 김밥이랑 떡볶이, 돼지 갈비, 피자, 치킨 등등 먹고 싶은 게 많아요.
- 다연: 엄마, 아빠 나 잘 지내. 밥도 점점 맛있어지고 이제 정들어서 즐거워. 여기 같은 반 언니들이랑도많이 친해졌고, 선생님들이랑도 많이 친해져서 다행히 잘 지낸 것 같아. 여기서 3주가 너무 빨리 지나간 것 같아. 처음엔 빨리 집에 가고 싶었는데 벌써 집에 간다고 생각하니까 느낌이 이상해. 한국 가자마자 먹고 싶은 게 너무 많아. 다리도 이제 괜찮아. 이틀 후에 보자 잘 지내!
- 예은: 엄마, 아빠 잘 지내고 있지? 살면서 이렇게 오래 떨어진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무 너무 보고 싶어. 여기 처음 왔을 때는 적응하기 힘들었는데 지금은 다 적응돼서 괜찮아. 곧 집에 갈 생각에 설레고 마라탕이랑 제육 볶음 먹을 생각만 하고 있어. 곧 보자 안녕!
- 예담: 엄마, 아빠 안녕? 나 예담이야. 벌써 이틀 밖에 안 남아서 아쉽기도 하면서 빨리 집에 가고 싶어! 레고랜드에서 선물 사가고 싶었는데 마땅히 살 게 없어서 못 샀어. 엄마한테는 커피 사갈게. 아빠도 아빠 스타일 선물 사갈게. 수업도 너무 재미있고 오빠, 언니들이랑도 많이 친해졌어. 빨리 집에 가서 엄마 김치찜 먹고 싶어. 재료 사둬야 해.
- 세아: 엄마, 아빠께. 여기 왔는데 한국이랑 크게 다를 게 없어. 날씨만 더운 한국 같아. 여기서 간식을 많이 먹었더니 살이 더 찐 것 같아. 생각보다 여기서 지낼만 하고, 나 방해하는 사람이 없어서 편한 것 같아. 한국 가서 마라탕 먹고 싶어. 한강도 가고 싶고, 빵도 먹고 싶다!
- 서현: 엄마, 아빠께. 여기는 정말 나쁘지 않은 곳 같아. 음식도 먹을만하고 3주 동안 한 끼도 안 거르고 다 챙겨 먹었어. 한국에 있을 때보다 많이 먹은 것 같아. 목 상태가 별로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크게 아팠던 적은 없어. 원어민 선생님과 수업도 굉장히 색다른 경험이었어. 여기서 만난 사람들 모두 친절해. 한국 가면 맛있는 것도 먹고 친구들이랑 연락도 하고 싶어. 이틀 후에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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