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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0807]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2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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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8 01:22 조회136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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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말레이시아의 다소 흐린 말레이시아의 아침이었습니다. 흐린 날씨에 아이들은 조금 일어나기 힘들어할 거라 생각했지만 캠프에 완벽 적응한 아이들은 미리 일어나 있거나 깨우자마자 바로 일어나 주었습니다. 그렇게 일어난 아이들은 다 같이 모여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친 아이들은 평소와 같이 정규 수업을 갈 준비를 마치고 정규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캠프 초반엔 정규 수업에 들어가기 힘들어하던 아이들이었지만 이젠 원어민 선생님들과도 친해져 정규 수업에 들어가는 것이 더 이상 힘들지 않고 즐거워 보입니다.

 

 

오늘의 CIP 시간에는 종이로 만든 한국 전통 연등을 만들었습니다. 아이들은 직접 가위질도 하고, 모양을 만들어가며 풀칠도 했습니다. 각자의 개성에 맞게 전등은 다양한 색깔과 자유분방한 모양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시간에는 각자가 좋아하는 선생님들에게 영어로, 그리고 한글로 평소 느낀 고마움과 느낀 점들을 편지로 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반 아이들 중 저에게도 두 장의 편지를 주었는데, 공항에 가서 읽어보라며 수줍게 건네주길래 읽지 않았지만 그 마음을 알 것 같습니다.

 

 

또 다양한 수업 시간들이 지나고, 자습 시간에는 그룹 방에 모여 우리 반의 장기자랑 주제인 난타 공연을 준비했습니다. 다른 반은 대부분 춤이나 노래를 하는데, 테이블을 옮겨야 하고 주변 소음도 없어야 하는 조건이 있어 걱정했으나, 이제는 제법 구색을 갖춘 멋진 공연이 되었습니다. 수료식의 마지막 날 누가 우리 반을 이길 수 있을지 다른 반 친구들에게 무엇을 준비하느냐고 떠보며 견제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그리고 기다리던 저녁 시간이 왔습니다. 오늘 저녁은 닭갈비, 에그마요 샐러드, 미소된장국, 옥수수 튀김, 김치, 오징어 젓갈이 나왔습니다. 닭갈비가 그렇게 맛있었는지 닭갈비와 밥, 에그마요 샐러드를 무려 3그릇이나 먹은 친구들도 있었습니다. 특히 먹성이 좋은 친구들은 배식 장소에 자주 등장하기 때문에, 맛있게 먹어주는 모습이 보기 좋고 기분이 좋아서 훨씬 더 많이 퍼주곤 합니다.

 

 

저녁을 먹은 후에는 인솔 선생님들의 댄스 공연과, 디스코 나잇이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 몰래 진행되는 공연이기에, 미팅 룸에 도착할 때 까지 안전 교육을 들으러 왔다고 생각하는 아이들도 있었습니다. 선생님들의 밤낮을 설쳐가며 완성한 재미있는 무대는 아이들의 취향을 완전히 저격했나 봅니다. 오늘의 밤 만큼은, 외향 혹은 내향 등 성격과 관계없이, 모두가 형광봉을 들고 춤을 추며 파티를 즐겼습니다.

 

 

캠프가 끝나갈수록, 아이들이 저에게 느낀 정을 책임질 수 없어 미안하다는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유독 우리 반 아이들이 성격이 좋아 저를 잘 따라주어 너무 고맙고 한 명 한 명 진심으로 나중에도 훌륭한 사람으로 성장했으면 좋겠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의 마지막 액티비티인 싱가폴의 마리나베이에 가는 날입니다. 마지막까지도 싱가포르의 국경을 안전하게 건너 재밌는 액티비티 경험을 선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부모님께 쓴 편지를 적어보았습니다.

 

 

이태윤: 부모님께(누나). 엄마 아빠 여기에 온 지 벌써 18일이나 지났어요. 못 만난 지 벌써 18일이 지나서 너무 보고 싶어요. 아침에 일어날 때마다 밤에 잠들 때나 항상 부모님 생각이 너무 많이 나서 슬프고 보고 싶어요. 그래도 친구들, , 동생들하고 재미있게 놀면서 버티고 있습니다. 처음 해외여서 불안했는데 막상 오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신기하고 재밌는 곳도 많이 다녀서 행복했어요. 나중에 다같이 해외여행 갑시다. 곧 갈게요 사랑합니다

 

 

안준서: 아빠, 엄마 사랑합니다. 편지로 갑자기 쓰려고 하니 내용적으로 짧을 것 같습니다. 캠프에 온 지 18일 째가 되었어요. 그동안 2번의 통화로 다 말했는데 더 궁금하신 것 있으시면 한국에 가서 말씀드릴게요. 이번 어학 연수가 인생에 아주 좋은 기회였던 것 같고 앞으로 남은 마리나베이, 레벨테스트&수료식 마치고 조심히 돌아가겠습니다.

 

 

정회석: 

- 마 없이 지내기 17일째 이곳은 좋지만 부모님이 곁에 안 계시니

음이 무겁습니다. 제 걱정은 하지 마시고 우리가

게 되는 그 날

기가 먹고

을 것 같습니다. 삼겹살로요.

음 이야기는 한국에 가서 자세히 해 드리겠습니다.

 

 

곽동준: 엄마 제가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캠프에 온 지 3주가 되어가네요! 핸드폰을 가져오지 않아서 주말에 한 번씩 밖에 연락하지 못했지만 저는 아주 재미있게 공부하고, 놀고 있어요. 밥도 맛있고 새로운 친구들도 많이 사귀었어요. 처음에는 3주도 길 것 같고 힘들 줄 알았는데 시간도 금방 가고 규칙적인 생활도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엄마는 어떻게 살고 있을지, 제가 없어서 외롭진 않을지 궁금해요. 집에 가서 많이 이야기해요! 사랑해요 보고 싶어요

 

 

방예준: 엄마 벌써 말레이시아에 온 지 18일이 되었네요. 너무 보고 싶습니다. 여기 와서 좋은 사람들과 좋은 시간을 보내니 여기 온 이유를 찾은 것 같네요. 엄마의 요리가 그립네요. 여기는 한국보다 날씨가 따뜻해요. 비가 온다고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 번 밖에 오지 않아서 훨씬 기분이 좋습니다. 수업 하는 쌤들은 너무 저랑 잘 맞아서 지장은 없습니다. 이제 2번만 자면 이제 제가 갑니다. 그때 더 자세하게 설명해주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박건욱: 벌써 부모님과 떨어진 지 18일차네요. 제 성격이 특별히 부모님을 찾는 성격이 아닌지라 딱히 큰 감정이 오진 않지만, 오랫동안 떨어진 적은 처음이라 그런지 요즘 부모님 생각이 자주 듭니다. 오랫동안 못 봐도 크게 걱정 안 하셔도 돼요. 여기 밥도 잘 나오고 자유 시간도 많이 줘요. 저는 오히려 제가 없는 집을 생각하니 부모님 걱정이 조금 드는 것 같아요. 벌써 3주가 빠르게 지나간 것 같은데, 얼른 부모님 얼굴이 보고 싶어요. 며칠 후 우리가 볼 날을 그리며....

 

 

서형태: 안녕하세요. 부모님 오랜만에 편지를 씁니다. 이 곳 말레이시아는 따가운 햇살과 예쁜 구름들이 자주 보입니다. 아침에 일어날 때는 항상 서서히 비추어 오는 태양이 이곳 조호르바루의 아침을 알리고 우리가 머무는 뉴욕 호텔의 창 밖으로 보이는 야경은 제가 사는 밤에는 곤충 소리와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시골과 달리 밤에도 차들이 쌩쌩 달리며 높은 고층 빌딩들과 여러 상가에서 나오는 예쁜 빛들이 그 날 하루의 피로들을 모두 가져갑니다. 이 곳 날씨는 대체적으로 화창하고 뜨겁지만 가끔 내리는 소나기 같은 비가 왠지 모르게 너무 들뜬 마음을 진정 시켜주고 영화 같은 구름이 너무 인상 깊고 넋 놓고 보는 이 시간들이 아깝지 않게 너무 좋습니다. 한국의 더위가 이곳 만큼 더울 것 같아 너무 걱정입니다. 부모님의 건강은 안녕하신지 가끔 했던 전화에서도 묻지 못한 안부들이 항상 전화가 끝난 뒤 생각나 항상 죄송한 마음 뿐 입니다. 이 곳에 오기 전 부모님과 학원 때문에 고민했던 것이 생각나는데 학교 성적이 떨어지는 것은 아닐지 학교 진도마저 따라가기 힘든 것은 아닐지 하는 등 저도 걱정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이 곳에 와서 다른 나라 음식도 먹고 외국인 선생님들과 대화하며 생활하고 영어 문제도 같이 풀며 한국에서는 배울 수 없던 것들이 있었습니다. 한국은 오직 수능을 위한 영어를 배우는 것 같지만 이곳에서는 현지 외국인의 발음, 자주 쓰는 영어 표현, 이곳 사람들의 문화를 배웠습니다. 이 점에서 이곳에 온 것에 대한 후회는 절대 없는 것 같습니다. 한국에 계시는 부모님들이 그리운 것도 이번이 처음인 것 같고 이렇게 인생에서 기억 남을 경험도 처음인 것 같습니다. 부모님 보고 싶습니다.

 

 

최강임: 어느덧 한국에서 출발 한지 18일이나 지났고, 이제 이틀 후면 한국으로 출발하게 된다. 처음에는 조금 힘들었지만, 지금은 한국만큼 편하다고 도 할 수 있을 것 같아. 나 없이 보냈던 3주는 어땠어? 오히려 다 좋았으려나 ㅎㅎ이제 금방 한국에 가니까, 돌아가면 더 많이 말해 줄게! 남은 날도 잘 지내!

 

 

한지성: 엄마 말레이시아에 온 지 18일 이제 곧 한국 갈게요. 빨리 한국 가서 엄마 보고 싶어요. 형들이랑 친구들이랑은 사이 좋고 많이 친해졌어요. 곧 한국 가서 엄마가 시켜준 족발 먹고 싶어요. 사랑하고 안전하게 돌아 갈게요. 3주 안 보니까 빨리 엄마 품에 안겨 사랑해 하고 싶어요. 가족의 사랑이 그리워요. 보고 싶어요

 

 

오진영: 엄마 아빠 여기 온 지 벌써 18일이나 지났어요. 호텔에서 보는 아침, 저녁 풍경이 너무 좋아요. 엄마 아빠랑 같이 보고 싶어요. 3주 동안 잘 지내고 계시죠? 제가 직접 못 보니까 걱정되네요. 저는 좋은 친구들과 선생님들 만나서 너무 잘 지내고 있어요. 여기 와서 영어 뿐만 아니라 정말 많은 것을 배웠고 자신감도 생긴 것 같아요. 이런 좋은 캠프에 올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남은 이틀 동안 정말 열심히 놀고 배우다 가겠습니다. 누나도 잘 있으라고 전해주세요. 엄마 아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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