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겨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오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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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관리자 작성일24-03-20 14:17 조회1,152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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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진 (여, 중3)
처음에 공항에 가기 전, 집에서 짐을 싸면서 앞으로 일어나게 될 캠프에 대해 생각했다. 그리고 내 영어 실력이 정말로 향상될지, 고등학교에 가기 전 집을 떠나 낯선 곳으로 가는 것이 과연 올바른 선택인지에 대해서도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집에서 떠나와 공항에 도착해 비행기를 타고 호텔로 도착하고 방에서 새로운 친구를 만나게 되었을 때 내가 가지고 있던 막연한 불안감이 조금 사라진 기분이었다. 서로 어느 지역에서 왔는지 묻고, 좋아하는 것에 대해 답하며 서로서로 알아가는 과정의 매력을 알게 된 순간이었다.
이곳에 오기 전 고등학교에 대한 걱정과 나 자신에 대한 믿음이 거의 사라져갔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조금 버리고 약간의 용기를 낸 나에게 일어난 미묘한 변화였다. 첫째날이 지나고 둘째날이 되었을 때 잠깐 선잠을 잔 사이에 악몽을 꿨다. 할 수 없을 것이라고 속삭이는 내면의 무언가였다. 두려웠고, 압도당하는 기분이었으며 경외감도 느껴졌다. 그리고 하루하루 6교시나 되는 여러 영어 수업을 거치면서 힘들다고도 느꼈지만 좋아하는 원어민 선생님을 기다리며 나름 재미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이곳에서 배우는 Reading, Grammar, Writing, Speaking, Listening, 그리고 Creative Intelligent Practice 통칭 C.I.P라고 불리는 시간에는 영어와 창의력을 융합해 만들기, 꾸미기, 그림 그리기 등을 하고 공연을 하기도 하는 자신감을 길러줄 수 있는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었다.
그리고 매주 수요일, 토요일마다 있는 액티비티 시간에는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를 번갈아 가면서 유명한 장소나, 학생들이 흥미 있어 할 만한 곳에 가서 여러 경험을 쌓기도 했다. 선생님들 중 Ricardo라는 선생님은 우리가 액티비티를 갔을 때 사용했던 영어가 무엇이냐고 말씀하시면서 실전 영어의 중요성을 언급하셨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실전 영어의 중요성을 알게 되었고, 실제로 액티비티에 나갔을 때 영어를 내뱉기 위해 노력했던 기억이 있다. 한 예시로 친구 중 한 명이 속이 좋지 않아 토를 하고 싶어 했을 때 약국에 가서 영어를 사용해 속이 좋지 않을 때 복용하는 약에 대해 물었고 그 친구의 기분이 나아진 경험이 있었다. 셀 수 없이 많은 경험을 했고, 한 달이라는 짧은 시간 내에 영어 말하기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성격도 좋은 쪽으로 많이 바뀐 것 같다. 부정적이고 자존감이 많이 낮았었는데 이곳에서 다양한 친구, 선생님과 이야기를 나누다 보니 긍정적이고 자존감이 높아진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이곳에서 잊을 수 없는 이야기를 공유했고, 몰랐던 지식을 많이 습득했다. 내가 부족했던 부분, 내가 잘하는 부분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고 불확실했던 자기 자신에 대한 약간의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앞으로 힘든 일이 있을 때 이 캠프에서 일어난 일을 회상하면서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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