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3] 영국 명문사립 3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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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4 07:08 조회1,707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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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영국 명문사립 3주 캠프 인솔교사 박해리입니다. 지금 한국은 폭염과 열대야로 더운여름을 보내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여기 영국 날씨는 마치 가을같이 바람도 많이 불고 비도 가끔 내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은 이런 변덕스러운 영국날씨에 이제는 적응이 되었는지 별로 춥지 않다고 합니다. 몇몇 아이들은 한국의 덥고 습한 날씨보다는 나은 것 같다고 하기도 했답니다. 그래도 혹시나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바람이 많이 부는 날에는 긴 옷을 꼭 입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어제 하루 종일 자유시간을 가지고 쉰 후 오늘부터 다시 수업을 들으려 하니 아이들은 평소보다 조금 더 힘들어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의 점심 메뉴가 굉장히 맛있고 푸짐하게 나와 아이들이 금새 힘을 내서 액티비티를 했던 것 같습니다. 파스타, 리조또, 각종 샐러드, 쿠스쿠스, 과일, 케잌 등 아이들이 평소에 좋아하는 음식들로만 가득했던 점심이었습니다. 그래서 우리 아이들은 평소보다 더 배부르게 먹었답니다.
점심 식사 후 여느 때와 같이 오후에는 스포츠 액티비티를 하였습니다. 남자 아이들은 매튜 선생님, 새로 온 일본 친구들, 이탈리아 친구들과 함께 야외에서 축구를 하였고, 여자 아이들은 항상 하는 배드민턴을 했습니다. 아이들에게 보통 방학때는 집에서 무엇을 하는지 물어보았는데 그냥 집에서 아무것도 안한다고 이렇게 움직이고 운동하는 게 더 좋은 것 같다고 합니다. 유럽 아이들은 학교 수업이 두 시, 세 시쯤 끝난 후 여기 영어캠프에서처럼 각자 좋아하는 스포츠를 꾸준히 하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돌아가도 공부 뿐만 아니라 친구들과 혹은 가족들과 이렇게 운동하는 시간이 있으면 아이들에게도 정말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운동 액티비티 후 우리 아이들은 피곤했는지 자유시간에 곤히 낮잠을 잤습니다. 아이들은 여기 영어캠프에서 밥도 잘 먹고, 운동도 많이 하고, 잠도 잘 자며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있습니다. 거기다 스마트폰도 없이 생활하니 좀 더 캠프에 집중할 수 있고 친구들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오늘의 저녁 액티비티는 boys vs girls 퀴즈 쇼 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한 팀에 한 두명씩 들어가 캠프 친구들과 주어진 문제들을 푸는 시간이었습니다. 퀴즈는 다양한 종류가 나와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같은 팀 친구들과 함께 머리를 맞대고 열심히 답을 찾으려 했습니다. 미국의 수도, 브라질의 수도, 가장 나이가 많은 액티비티 선생님은?, 남미에서 온 액티비티 선생님은?, 영화제목 맞추기, United Kingdom에는 몇 개의 나라가 있는지, EU에는 몇 개의 나라가 있는지 등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만한 퀴즈들이 나와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습니다. 영국 문화에 대해 모르는 문제도 있었지만 몰랐던 걸 배워가는 시간이기도 했습니다. 퀴즈 쇼가 끝난 후 짧은 영화를 보며 아이들은 하루를 마무리했습니다.
내일은 새로 온 캠프 친구들과 새로 반이 배정되어 정규수업을 받는 날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새로 온 친구들이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주며 친해지기를 바랍니다. 또한 오후 액티비티로는 세번째 런던 투어를 떠납니다. 런던은 볼 거리가 굉장히 많아 총 네 번의 하프 데이 액티비티로 준비되어 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이 새로운 런던의 모습을 찾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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