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11]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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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12 04:39 조회2,070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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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8년 영국 캔터베리 정규수업 캠프 인솔교사 주희, 조한재입니다.
영국에서 지내온 날이 벌써 5일이나 되었고, 저희 캠프도 2주차가 끝나가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은 영국의 라이프스타일에 완벽한 적응을 하였고, 학교 생활은 더 재미있게 느껴집니다. 남녀 구별 없이 모두 친해진 아이들은 오히려 홈스테이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등교시간을 더 기다릴지도 모릅니다.
이제는 시키지 않아도 수업 시작 시간에 늦지 않게 들어가, 수업할 준비를 하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면 흐뭇하기만 합니다. 쉬는시간이면 쪼르륵 달려 나와 매일 봐도 뭐가 그렇게 재밌는지 왁자지껄한 웃음이 학교 전체를 가득 채웁니다. 여자아이들은 수다를 떨며 시간 가는줄 몰라하고, 남자아이들은 물병 하나만 던져주어도 잘 노는 모습이 그저 신기합니다.
오늘은 총 4번의 수업이 있었습니다. 수업 중간중간 아이들은 어제 밖에 나가 사람들을 인터뷰해온 설문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포스터를 여러 장 만들었고, 마지막 수업시간에 다른 아이들 앞에서 발표를 하는 시간이 마련되었습니다. 한 명도 빠지지 않고 아이들 모두가 영어로 발표를 하는 활동이어서 더 의미가 있는 시간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 인솔교사도 아이들의 진짜 영어실력을 들어볼 수 있는 첫 번째 순간이었는데요, 생각보다 유창한 영어 실력과 발음이 놀라울 따름이었습니다. 평소에는 마냥 해맑고 순수했던 아이들이 진지하게 수업에 임하는 자세를 보니, 감동을 받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짧은 영어지만 남들 앞에서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고 입을 떼는 아이들이 자랑스러웠습니다.
** 부모님 품을 떠나 외국 생활을 한지 어느새 2주라는 시간이 흘렀습니다. 물론 아이들이 가족을 많이 그리워하겠지만, 그 만큼 그리운 것이 평소에 한국에서 즐겨먹던 음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에게 한국에 돌아가면 먹고 싶은 메뉴 BEST 3와 그 이유에 대해 적어보게 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먹고 싶어 했던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을 때, 너무나도 기뻐할 아이들의 모습이 상상됩니다. **
♥강다연 : 1. 신전 떡복이 – 매콤해서 맛있다.
2. 부대찌개&라면사리 – 한국적인 음식을 자주 못 먹어서, 매콤 짭짤한 부대찌개가 먹고 싶다.
3. 김밥 – 엄마가 해준 김밥이 생각나서.♡
♥강유민 : 1. 볶음밥 – 밥을 안먹은지 오래 되었기 때문.
2. 김치찌개 – 느끼한 음식을 너무 많이 먹음.
3. 김치 – 한국 전통 음식.
♥강재준 : 1. 신라면 – 신라면은 증말증말 밥도둑이기 때문에.
2. 떡갈비 – 그냥..?
3. 삼겹살 – 삼겹살은 맛이 너무 행복한 맛이어서.
♥권정민 : 1. 김치찌개 – 원래부터 김치찌개를 완전 좋아했음.
2. 교촌치킨 허니콤보 – 외국와서 치킨이 너무 먹고 싶었는데, 그 중 교촌 허니콤보를 먹고싶다.
3. 돼지국밥 – 곰탕도 먹고싶은데, 그냥 돼지국밥이 더 끌림.
♥김민서 : 1. 김치찌개
2. 김치부침개
3. 김치볶음밥
- 한국 토종 음식인 김치가 너무나도 그립고 먹고 싶습니다~!
♥김민지 : 1. 삼겹살 – 세상에서 지금 가장 먹고 싶은 음식이다. 한국식 BBQ는 정말 최고인듯 하다.
2. 곱창 – 그 기름과 곱창의 부드러움. 난 정말 곱창이 좋다. 진짜 지금 당장 구워먹고 싶다.
3. 떡볶이 – 떡볶이는 진리다. 그냥 말이 필요없...
♥김수린 : 1. 부대찌개 – 한국에서 맛 볼 수 있는 그런 맛이 그리워서.
2. 김밥 – 여러가지 채소가 들어가 있고, 찰진 밥이 있어서.
3. 비빔밥 – 한국의 매콤한 맛을 먹고 싶고, 맛이 good 이어서.
♥김지은 : 1. 순두부찌개 – 얼큰하고 부드러운게 땡긴다. 여기는 매운 것도 없어서 한국가면 이거부터 먹을거다.
2. 달고나&호박엿 쫀드기 – 여기로 가져왔는데 다 떨어져서 죽을 것 같다.
3. 삼겹살 – 고기가 먹고 싶다ㅠㅠ.
♥김하은 : 1. 돼지국밥 – 따듯하고 맛있어서.
2. 떡볶이 – 내가 좋아해서.
3. 고구마 피자 – 맛있어서.
♥김희서 : 1. 삼겹살
2. 곱창
3. 닭발
- 이유 없음. 그냥 먹고 싶음.
♥박예은 : 1. 닭발
2. 삼겹살+깻잎+쌈장+고추+파프리카+오이
3. 떡볶이
- Because 먹는 거에 이유가 있나요?ㅎㅎ
♥박태경 : 1. 라면 – 매운 음식이여서
2. 치킨- 말이 필요없음.
3. 김치찌개 – 꿀맛!
♥서정민 : 1. 떡볶이 – 맛있어서 영국 오기 전부터 계속 먹고 싶었음.
2. 가래떡 – 꿈에 나왔음.
3. 고기 – 맛있어서.
♥신아린 : 1. 묵은지 뼈감자탕 – 갑자기 생각이 나서 먹고 싶어 졌다.
2. 황태해장국 – 자주 먹었던 음식이기 때문에 먹고 싶다.
3. 빅파이 – 좋아하는 과자이기 때문이다.
♥염정완 : 1. 김치찌개 – 매운게 땡겨서.
2. 부대찌개 – 햄, 소시지, 라면사리가 먹고 싶어서.
3. 된장찌개 – 밥을 말아 먹고 싶어서.
♥이다연 : 1. 닭도리탕 – 엄마가 외국 가기 전에 해준다고 하고, 안 해줘서 가장 먹고 싶다.
2. 육개장 – 매운 국물이 엄청 땡김.
3. 삼겹살 – 삼겹살을 먹은지가 언젠지...
♥이다해 : 1. 떡볶이 – 여기 오니깐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어서.
2. 라면 – 내가 면을 좋아하는데 라면을 더욱 좋아해서.
3. 피자 – 내가 좋아하는 음식인데, 여기선 못 먹으니깐.
+ 기타 : 회, 닭발
♥이재훈 : 1. 라면
2. 쌀국수
3. 짜장면
- 걍 먹고 싶어서. 매콤한 것이 너무 먹고 싶다.
♥임승언 : 1. 김치찌개 – 가장 그리운 음식.
2. 삼계탕 – 닭 닭 닭.
3. 신라면 – 사나이 울리는 라면.
♥조연서 : 1. 떡볶이 – 매콤한 소스와 쫄깃한 떡이 먹고 싶다.
2. 삼겹살&김치 – 맛있는 돼지고기와 제일 그리운 김치를 함께 먹고 싶다.
3. 닭발 – 영국에는 매운 음식이 없어서, 한국에서 먹었던 매운 닭발을 먹고 싶다.
♥조연지 : 1. 치킨 – 안먹은지 오래돼서.
2. 김치찌개 – 한국 식당 아니면 김치를 먹을 수 없고, 아침마다 김치찌개를 먹었기 때문에 너무 그립다.
3. 닭발 – 영국에는 매운 음식이 많이 없어서 매운 음식이 그립고, 그 중에서 닭발이 닭발이 매우면서도 맛있기 때문.
♥조은빈 : 1. 삼겹살
2. 김치볶음밥
3. 곱창
- 한국 음식이면 다 좋아요.♡
♥채효인 : 1. 불고기
2. 삼겹살
3. 떡볶이
- 먹는거에 이유가 있나요..?
♥최승연 : 1. 라면 – 집에서 가족이랑 먹던게 생각나서.
2. 김치찌개 – 할머니가 해준게 생각나서.
3. 떡볶이 – 엄마가 해준게 생각나서.
♥최윤정 : 1. 김치찌개 – 유럽 여행 때 된장찌개, 부대찌개는 먹었는데 김치찌개는 못 먹었기 때문이다.
2. 떡볶이 – 친구들이랑 배고플때면 떡볶이를 먹었는데, 여기 와서 떡볶이가 너무 먹고 싶다.
3. 김치볶음밥 – 그냥 볶음밥은 먹었지만, 김치와 함께 먹지 못했기 때문이다.
♥한건희 : 1. 라면 – 어제 태경이형과 라면을 먹었지만, 그래도 한국에 가면 라면을 꼭 먹고 싶다.
2. 치느님 – 치느님은 한국 야식을 점령한 신이고, 영국에도 치킨이 있지만 한국 치킨처럼 바삭바삭하고 맛있지 않아서.
3. 부대찌개 – 특히 엄마가 해주는 부대찌개에 라면사리가 너무 한국에만 있는 맛이라서.
♥허한결 : 1. 라면 – 느끼한 음식을 자주 먹어서.
2. 집밥 (김치찌개, 미역국 등) – 난 우리나라 음식이 맞는 것 같다.
3. 곱창 – 맛있어서.
♥홍승수 : 1. 밥 - 여기 와서 밀가루 음식을 너무 많이 먹어서, 우리나라 음식을 먹고 싶다.
2. 김치찌개 – 느끼한 음식이 많아서, 매운 음식을 먹고 싶다.
3. 치킨 – 한국에서 자주 먹었는데, 최근에 못 먹어서 다시 먹고 싶다.
♥황윤재 : 1. 부대찌개
2. 라면
3. 김치
- 부대찌개에다 라면과 김치를 넣고 맛있게 먹고 싶어서.
댓글목록
허한결님의 댓글
회원명: 허한결(ysdooly) 작성일편식심한 우리 한결이가 집밥을 그리워 하다니 ㅋㅋ 영국생활 대견하게 잘 적응하고 있는 모습보니 감동이네요. 엄마,아빠가 한결이 지내는 모습 매일매일 사진으로 보면서 많이 보고싶어하고 있다고 전해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안녕하세요 한결이 어머니 아버님, 인솔교사 주희입니다. 평소에는 편식이 심해도, 못 먹으면 그리워지는게 부모님의 사랑이 가득한 집밥이 아닌가 싶네요ㅎㅎ. 영국 생활에도 잘 적응하는 한결이에게 보내시는 소중한 한 마디 잘 전달해드리겠습니다. 언제나 사랑과 관심으로 댓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김수린님의 댓글
회원명: 김수린(chms1234) 작성일
우리 수린이를 위해 김밥을 마련해야겠네. 역시 채소를 좋아하는 수린이답네.
힘들고 어려운 상황도 극복해 내는 멋진 딸이라서 고마워. 사랑해.
늘 한결같이 챙겨 주시는 선생님들께 거듭 감사의 마음 전합니다.
수린이가 어린데도 잘 챙겨주고 함께 해준 언니 오빠들에게도 감사의 마음 가득합니다.
모두 건강하게 잘 지내길 바랍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안녕하세요 인솔교사 주희입니다. 뭐든지 가리지 않고 잘 먹는 수린이지만, 부모님이 정성스레 싸주시는 김밥이 많이 그리운가보네요. 아직 어린 수린이가 영국 생활을 적응하는데는 쉽지만은 않겠지만, 주위에 좋은 선생님들을 비롯해 언니 오빠들이 사랑으로 보듬어주어서 어려운 상황도 잘 극복해 나가는 것 같습니다. ^^ 나이에 비해 꽤나 성숙한 수린이가 남은 영국캠프를 더 알차기 보낼 수 있도록 옆에서 지도하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말씀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
박태경님의 댓글
회원명: 박태경(juh3403) 작성일
안녕하세요? 태경이 엄마입니다. 오늘도 아이들의 활기찬 모습 보니 한국에서의 핸드폰만 가지고 노는 아이들하고는 다른 모습에 보내기를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먹고 싶은 음식까지 참아가며 먼 타지에서 적극적으로 수업에 임하는 아이들에게 칭찬과 격려를 많이 해주고 싶네요. 지도하시는 선생님들껜 깊은 감사를 드리고요~~^^
몇 주 후에 집에 돌아오면 푸짐한 한식이 아이들을 반기겠죠! 아이들에게 정말 뜻깊은 캠프가 되고 있는거 같아요. 태경이는 본연의 모습을 찾은 듯~~선생님들 귀챦게 할까 걱정~~^^ 그래도 잘 지도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8w) 작성일안녕하세요 태경이 어머니, 인솔교사 주희입니다. 태경이에게 핸드폰 없이 생활하는게 쉽지만은 않겠지만, 이것 또한 좋은 연습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아이들과 웃고 떠들며 시간 가는줄 몰라하구요, 값진 경험들을 쌓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봤을때도 우리 태경이는 본연의 모습을 찾은듯 보였구요, 저희들을 귀찮게 하기는 커녕 친구들과 노느라 잘 찾지도 않는답니다..ㅎㅎ 항상 곁에서 태경이를 지켜보며 올바른 길로 지도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