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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0810]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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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11 04:48 조회2,213회

본문

  안녕하세요 영국 4주캠프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입니다.

 

  며칠 째 쌀쌀한 날씨가 지속되고 있습니다. 오늘도 역시나 여름이라고 느끼기에는 어려운 가을날씨였습니다. 오전수업이 끝나갈 무렵부터는 비가 내리기 시작해서 저녁먹을 때 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영국날씨다운 비 였습니다. 계속해서 비가 내리는 것이 아니라, 비가 20분가량 내렸다가 다시 하늘이 맑아지며 햇빛이 뜨고, 또 다시 비가내리는 것을 반복하는 변덕스러운 날씨였습니다. 아이들은 신기해하기도 하며 놀라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많은 양의 비는 내리지 않고 소나기정도 양의 비가 내리는 것을 반복했습니다. 아이들은 더운것 보다는 이런 날씨가 훨 씬 좋다며 비내리는 날씨를 즐겼습니다. 비가 완전히 갠 후의 하늘은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다 하늘을 쳐다보며 사진에 담기지 않은 멋있는 자연의 아름다움을 눈에 담았습니다.

 

  오늘은 오전 오후 풀 수업이 있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오전에 문법수업을 배웠습니다. 여기서의 문법수업은 지난 번에도 말씀드린 것처럼 아이들이 알고 있는 문법도 더 쉽게 이해하도록 수업을 하여 우리 아이들의 복습에 큰 도움이 되는 거 같습니다. 아이들은 알고 있는 문법을 배울 때에 알기때문에 쉽게 넘겨듣지 않고, 오히려 새로운 방법으로 복습을 하는 거라 흥미롭게 수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다음 주 월요일에 있을 프리젠테이션 준비를 했습니다. 이번에도 역시나 다양하고 참신한 주제로 아이들은 즐겁게 준비하였습니다. 아쉽게도 오후에 비가 내리는 바람에 한 반을 제외하고는 다들 학교에 남아서 발표준비를 이어갔습니다. 대부분의 아이들이 아쉬워 했지만, 학교에 남은 아이들은 다른반과 합동하여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나가게 된 아이들은 남들이 실제로 대화할 때 어떤 표현을 사용하는지에 대해 공부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들은 처음에는 머뭇머뭇 거리기도 하였지만, 이내 옆에서 능청스럽게 대화를 들었습니다. 본인들이 평소 사용하지 않았던 표현을 들을때는 메모해놓고 선생님들에게 가서 질문을 하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 번 해보았으면 좋은 활동이었을텐데, 참여해보지 못 한
아이들에게는 너무 아쉬움이 남는 활동이었습니다. 그래도 학교에서 선생님들의 알 찬 수업을 받고 즐거운 활동들을 했기에 다행입니다.

 

  저녁식사 후에는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액티비티 중 하나인 디스코를 진행하였습니다. 오늘 우리 아이들은 단단히 각오를 하고 나왔습니다. 저희가 지내는 학교에서 맞는 마지막 디스코이기에 우리 아이들은 멋있게 옷도 입고, 페이스페인팅도 하면서 만반의 준비를 갖췄습니다. 그리고 음악 플레이리스트를 적어서 DJ부스에 넘겨주기도 했습니다. 워낙에 디스코에서 영향력이 큰 우리 아이들이기에 부스에서도 이를 받아줬습니다. 그래서 오늘 디스코 시간동안 우리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노래들이 많이 틀어졌습니다. 덕분에 우리 아이들은 최고로 잘 즐길 수 있었고, 오늘도 무대를 휘어잡았습니다. 아쉬움에 끝이 날때에도 앵콜을 외치는 우리 아이들이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신나게 뛰어놀고 땀에 젖은 모습이 너무 귀엽기도 하고, 제대로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가는 거 같아서 너무 멋있어 보이기도 했습니다.

 

  내일은 영국에서의 마지막 통화를 하는 날입니다. 물론 내일과 그 다음날까지 이틀에 걸쳐서 통화가 가게 될텐데요, 주말간 오후 4시정도에 전화가 갈 예정입니다. 현지사정에 따라 조금 상이할 수 있으니, 이점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
 
  함께 생활하는 법, 새로운 문화에 적응하는 법, 행복할 줄 아는 방법을 함께 배우고 만들어나가는 인솔교사 이광호, 조정은이 되겠습니다 :)  

댓글목록

김민주님의 댓글

회원명: 김민주(cindy) 작성일

모든게 이젠 마지막으로 향해 가고 있네요.
즐거웠던만큼 아이들도,이곳에서 응원하는 기족들도 아쉬움이 크네요.
매번 다양한 활동들로 감동을 주시는 선생님들!
감사감사해요.^^
끝까지 화이팅입니당~~~♡♡♡

박문희님의 댓글

회원명: 박문희(muniga) 작성일

오늘 유민이 목소리를 들을 생각을 하니 기분이 좋아집니다.
오늘도 수고하십시오..

김도현님의 댓글

회원명: 김도현(yosu99) 작성일

남은 시간 즐겁고 행복하고 건강하게 보내고 오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