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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240722]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5 인솔교사 배윤경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7-23 11:00 조회389회

본문

안녕하세요. 하나, 서현, 진선, 서정, 지원, 효린, 다솜, 봄, 예현, 예원 담당 인솔 교사 배윤경입니다,


어제 강화군청을 시작으로 아이들은 부모님 없이 떠나는 3주간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긴장 반 설렘 반으로 가득 찬 그때 아이들의 모습이 스쳐 지나갑니다. 아이들은 인천공항 근처에서 떡만둣국을 먹고 출국 심사를 거쳐 비행기를 타고 싱가포르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오랜 비행시간이라 지치고 힘들었을 텐데, 싱가포르 입국, 출국, 말레이시아 입국, 숙소 도착이라는 긴 과정을 누구보다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해 준 우리 아이들이 고마웠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아침 8시 50분에 기상을 하였습니다. 어제 밤늦게 도착해 피로가 많이 쌓여있었을 텐데, 먼저 일어나서 씻고 준비하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말레이시아의 따뜻한 햇빛이 우리 아이들을 깨웠나 봅니다.


아침 식사를 하고 어제 못다 한 짐 정리 시간을 가졌습니다. 잠깐의 재정비 시간을 가지고 안전교육 OT를 진행하였습니다. 화재 시 대피요령, 화상을 입었을 때 대처 방법 등 다양한 종류의 안전교육을 받았습니다. 교육 질문에 대답도 잘하는 우리 GH05 아이들이었습니다.


교육이 끝난 후, 조별로 함께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직까지 서로 제대로 된 인사도 하지 못한지라 어색한 기운이 감도는 교실이었습니다. 분위기를 풀기 위해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각자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의 이름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고, 취미와 관심사, MBTI를 묻고 답하며 딱딱한 분위기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다음 학급 규칙을 만들었습니다. 평소 다닐 때는 방 룸메이트 친구들끼리 두 줄로 다니기로 하였고, 모임 시간에 늦을 시 노래를 부르자는 의견들이 나왔습니다.


학급 규칙을 정하고 게임을 진행하였습니다. 영어로 하는 행맨 게임을 통해 웃는 시간을 만들었고, 팀전으로 윷놀이하면서 각자의 팀이 하나가 된 기분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시대별 노래 맞추기 게임을 하면서 아이들이 서로 의견을 나누고 활발하게 정답을 외치는 모습을 보니 벌써 이만큼이나 친해졌구나! 안심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조별 활동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레벨테스트를 보러 가기 전까지 시간적 여유가 있어 각자 자유롭게 시간을 보냈습니다. 화학 문제, 수학 문제를 푸는 친구들, 레벨 테스트를 준비해 영어단어를 외우는 친구들, 어제 저녁에 못 잔 잠을 자는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상황에 맞게 쉬는 시간을 알차게 보내는 아이들이 기특했습니다.


레벨 테스트 시간이 찾아왔습니다. 레벨 테스트는 테스트지로 보는 테스트 하나, 원어민 쌤과 대화하며 보는 테스트 둘의 과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늦게까지 남아 자신이 푼 문제들을 두 번 세 번 검토하고 테스트지를 제출했습니다. 집중하느라 빨개진 볼들은 무척이나 기특했습니다. 그러곤 위 층으로 올라가 원어민 선생님들과 1대1 테스트를 진행하였습니다. 질문지들을 받고 질문에 대한 답을 고민하는 아이들의 모습 또한 대견하였습니다.


레벨테스트가 모두 끝나자 여자아이들은 모두 호텔 수영장으로 향했습니다. 시간이 약간 남아 들린 수영장이라 놀 수 있는 시간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준비운동을 마치고, 대부분 아이들은 발장구를 치며 놀았고, 몇몇 아이들은 물에 몸을 담그고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시 방으로 돌아갈 시간이 되자 아이들은 아쉽다며 다음에 시간이 많을 때 꼭 다시 와서 제대로 놀고 싶다고 말해주었습니다.


저녁을 맛있게 먹고 나서 다시 쉬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후 동안 못다 한 이야기들이 많았는지, 이야기꽃, 웃음꽃 모두 활개했습니다. 내일 있을 활동을 대비하여 서로 다닐 조를 짜고, 가서 무엇을 하며 놀지, 어떤 디저트들을 먹을지 열띤 토론을 진행하였습니다. 거기에 이어 서로의 관심사를 좀 더 깊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서로의 음악 취향이 무엇인지, 어떻게 이 캠프에 오게 되었는지 등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후딱 지나간 시간을 뒤로하고 아이들은 잠에 들었습니다. 내일 가는 액티비티를 기대하며 좋은 꿈을 꾸길 바라며 일지 마치겠습니다. 아이들의 행복한 캠프생활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다음은 아이들 개별 코멘트입니다.>


하나

하나는 오늘 레벨 테스트를 잘 보고 싶었는지 영어 단어를 열심히 외우는 기특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조별 활동 이후에는 같은 조 언니들과도 부끄럼 없이 이야기하기도 하였습니다. 덕분에 중3 아이들과 고1 아이들의 연결고리가 되어주는 멋있는 우리 하나입니다.


서현이

서현이는 학교에서 혼자 캠프에 오게 되어 외롭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조별 활동을 통해 조 아이들과 부쩍이나 친해져 먼저 말도 잘 걸고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고 있습니다. 방에 들어가기 전 저에게 다가와 아이들과 많이 친해져서 행복하다고 전해주어서 저 또한 한숨이 놓였습니다.


진선이

진선이는 레벨 테스트를 보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는 것으로 보였습니다. 끝까지 질문지를 잡으며 대답을 복기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그래도 원어민 쌤과 보고 나온 후의 모습을 보니 나쁘지 않게 보고 왔는지 친구들과 다시 생글생글 잘 얘기하는 진선이였습니다.


서정이

서정이는 수영장에 갔다가 기분이 너무 좋아서 그런지 원래는 발만 담그려고 했는데 몸의 반을 담구었습니다. 다음에 오면 좀 긴 시간 동안 제대로 된 수영을 즐기고 싶다고 말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레벨 테스트 시간에 원어민 선생님과 대화할 때 생각보다 말이 잘 나와서 놀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지원이

지원이는 아직까지 말레이시아에 온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잘 적응하여 룸메이트 효린이와 함께 재밌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한 번씩 툭툭 하는 말이 너무나도 웃긴 지원이입니다.


효린이

우리 효린이는 레벨테스트 시간에 원어민 선생님이 효린이의 영어 이름이 되게 쿨하다고 하셨다며 좋아했습니다. 조별 활동 시간에는 처음 윷놀이를 해본다고 하였는데, 한 턴이 지나고 나서 바로 룰을 이해했는지, 즐겁게 참여해 주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다솜이

다솜이는 점심 저녁이 너무 맛있어서 급식판을 싹싹 비웠습니다. 점심 저녁 모두, 고기와 과일이 나와 행복하다며 복스럽게 밥을 먹는 다솜이의 모습이 무척이나 귀여웠습니다. 내일도 액티비티에 가서 어떠한 디저트를 먹을지 고민하는 우리 다솜이입니다.


봄이

봄이는 수영장이 너무 예뻐서 꼭 들어가고 싶었는데 못 들어가서 아쉽다고 전해주었습니다. 조별 활동 시간에 윷놀이를 했는데, 봄이가 말을 잘 써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습니다. 우리 봄이의 영리한 모습이 눈에 띄는 순간이었습니다.


예현이

예현이는 오늘 오전 컨디션이 좋지 않았습니다. 몸이 안 좋아서 물을 많이 마시도록 지도하였더니 어제보다 좀 더 나아진 상태를 보였습니다. 상태를 체크해보니 수영장에 들어가도 괜찮을 것 같아 수영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물속을 정말 좋아한 우리 예현이였습니다.


예원이

예원이는 원어민 선생님이 말을 끝날 때까지 기다려주셔서 정말 고마우셨다고 전해주었습니다. 그전까지 쉬는 시간마다 마다 틈틈이 계속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화학 공부, 영어 공부, 독서 모두 열심히 하는 우리 예원이가 기특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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