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801] 강화군 해외 어학연수 GH02 인솔교사 김기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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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4-08-01 23:52 조회16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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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태윤, 안준서, 정회석, 곽동준, 방예준, 박건욱, 서형태, 최강임, 한지성, 오진영 담당교사 김기범입니다.
비가 내렸던 어제와는 다르게 오늘은 화사한 햇살이 아이들을 반겨주었습니다. 화창한 날씨와 함께 기상한 아이들은 씻고 난 뒤 줄을 선 후 아침 식사를 하러 출발했습니다. 오늘 아침 메뉴는 미역국, 양념 게맛살, 김자반 입니다. 아이들이 아침밥을 거르지 않고 잘 먹는 모습에 항상 뿌듯합니다.
오늘 JADE 선생님의 수업 시간에는 털 뭉치로 만드는 고슴도치를 만들어 보았습니다. JADE 선생님은 친절하게 먼저 만드는 방법과 과정을 보여주시고, 잘 따라하지 못하는 친구가 있으면 한 명 한 명 직접 할 수 있게 옆에서 도와 주십니다. 활기찬 분위기와 긍정적인 에너지로 아이들이 수업에 임하는 태도를 적극적으로 만드시곤 합니다. 팝송 음악과 아이들이 원하는 노래를 매일 틀어 주시며 만들기 때문에, 잠이 안 오게 하는 수업이라며 아이들의 만족도가 높습니다.
오늘의 스포츠 시간에는 영어 일기와 자습 시간을 가졌습니다. 오늘 영어 일기 주제는 어제 유니버셜 스튜디오에 다녀온 후기를 영어로 작성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의 일기엔 비록 대단한 문법이나 단어들이 적혀 있진 않지만, 스스로 영어를 떠올리며 적는 다는 것에 영어 실력이 향상되는데 큰 도움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매일 원어민 선생님들의 피드백을 받으면서 써서 그런지 점점 그럴싸한 일기가 완성되고 있었습니다.
오늘 점심은 밥, 땅콩조림, 간장찜닭, 청경채, 김치, 과자, 참치김치찌개입니다. 틈틈이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과자들이 입맛에 맞나 봅니다. 말레이시아 현지 과자인데도 새우깡 맛이 난다고 아이들이 2개 챙겨갈 정도로 인기가 좋았습니다.
어제 학생들의 만족도 조사와 원어민 선생님의 평가로 새로운 반이 편성되었습니다. 아이들이 공부하는 교재도 바뀌고 새로운 친구, 원어민 선생님들과 만나 수업을 진행하였습니다. 이제 캠프 생활이 몸에 밴 아이들은 새로운 친구들 과도 서슴없이 친해지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새로운 선생님과도 비록 처음 수업을 듣지만 어색하지 않고 공부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에이온 몰에 다녀온 후 부족해진 간식거리를 충전하기 위해 호텔 근처에 있는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사실은 모두 데려갈 것이었지만 명분과 보상을 만들어 주기 위해 단어 시험에 100점을 맞는 친구들만 데려갈 것이라고 했더니, 모두가 어젯밤부터 이를 갈며 단어장만 달달 외웠습니다. 그 결과 우리 GH02 반 친구들은 모두 100점을 맞았습니다. 이렇게 앞으로도 잘 할 수 있다며 아이들을 크게 칭찬했고 앨범에 올릴 것이라고 하니 부모님이 기뻐할 것이라며 모두가 정말 좋아했습니다.
날이 가며 하루하루 쌓여가는 정 때문에 벌써 헤어지기를 아쉬워하는 아이들이 생기고 있습니다. 저와 헤어지기 싫다는 아이들에게 “원래 만남이 있다면 헤어짐도 있는 것” 이라며 아무렇지 않은 듯 말은 하지만, 막상 아이들과 헤어질 생각을 할 때면 아쉬움이 물 밀 듯 밀려오곤 합니다. 내일은 아이들이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수영을 스포츠 시간에 할 예정입니다. 스포츠 감독 시간에 제가 직접 아이들과 수영을 하며 안전 관리에 더욱 더 유의하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의 인솔 교사 개별 코멘트입니다]
이태윤: 태윤이는 한국에 가면 가장 먼저 비빔면에 삼겹살을 먹고 싶다고 합니다. 또 족발, 쭈꾸미 볶음, 피자, 닭발, 돼지 국밥, 타코야키 등 먹고 싶은 것과 도착해서 먹을 계획을 진영이와 이야기하며 오늘 밤 잠에 들었습니다.
안준서: 준서는 저녁에 나와서 근처 마트에 다녀오는 길에 말레이시아 현지의 밤 분위기를 느낄 수 있어 환기되는 날이었다고 합니다. 에이온 몰에서 못 사서 후회했던 것을 다시 사게 되어 좋아하는 모습입니다.
정회석: 회석이는 오늘 아침에 목과 눈, 코에 미세한 알레르기가 잠시 올라왔는데, 약을 먹고 쉬니 언제 그랬냐는 듯 1분에 100마디를 하는 원래 모습으로 돌아왔습니다. 회석이의 항상 밝은 분위기로 우리 반 친구들을 웃게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곽동준: 동준이는 오늘 반이 바뀌고 친해진 친구들이 있어서 좋았다고 합니다. 수업이 바뀐 뒤로 책의 내용이 더 이해가 잘 되고 이제 영어가 더 잘 들린다며 뿌듯해 하고 있습니다. 핸드폰 없이 생활하는 것도 적응이 되니 1년 정도는 살 수 있을 것 같다고 합니다.
방예준: 오늘 예준이도 감기 기운으로 머리가 잠시 지끈거려서 의무실에 가서 약을 먹고, 수업 중간 중간마다 의무실의 선생님이 메디컬체크를 해주니 안심이 되었다고 합니다. 밤이 되니 충분히 괜찮아진 모습이고, 오늘 푹 자고 일어나면 괜찮을 것 같습니다.
박건욱: 건욱이는 친구들은 강화에서 자주 봐서 그런지, 동생들이나 형들과 거리낌 하나 없이 친하게 지내곤 합니다. 한편 단어 시험 때나, 자습 때나 제가 신경 쓰지 못할 때 조용히 하자며 제가 할 말을 대신 해줘서 너무 고맙습니다.
서형태: 형태는 이 캠프에 굉장히 적응을 잘 했습니다. 밥을 먹을 때나, 카드 게임을 할 때나, 단어 시험을 볼 때에도 친구들과 있을 때보다 동생들과 더 자주 친구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불평 불만 한 마디 없이 인솔에 따라주어 형태에겐 항상 고맙습니다.
최강임: 강임이도 바뀐 수업에 굉장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같은 선생님의 다른 수업을 들으니 뭔가 새로운 느낌이 들어 좋았다고 합니다. 또, 내일은 KIM선생님의 팬 케이크 만드는 수업을 몹시 기대하며 잠에 들었습니다.
한지성: 지성이는 ROSETTE 선생님의 첫 수업이 무척 마음에 들었다고 합니다. 수업 중간 중간에 쉬는 시간을 섞어 시간도 가장 빨리 가고 재미있다고 합니다. 몸도 많이 괜찮아져서 다시 쌩쌩한 지성이로 돌아왔습니다.
오진영: 진영이는 항상 밝고 요즘 들어 더 재미있어졌습니다. 다른 어린 동생들은 밤이 되면 아쉬운 마음에 잠에 못 들고 친구들과 시간을 웃고 떠들며 때우곤 하는데, 진영이와 태윤이는 방에서 싱가포르 풍경을 보며 감상에 젖어 대화를 하다가 잠에 들곤 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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