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0 21:42 조회842회관련링크
본문
안녕하세요, 부모님! G19 빌라, 이지연, 이태림, 곽민주, 김아연, 안서진, 최소정, 방보경, 한정아 인솔교사 채희도입니다.
오늘 역시 정규수업이었습니다. 수요일과 일요일 액티비티 사이에는 3일이나 되어 아이들이 상대적으로 힘들어하는 것 같지만, 내일의 액티비티를 기대하는 마음으로 다들 일찍 일어나 아침밥을 챙겨먹고 수업에 갔습니다. 아침밥 시간에만 맞춰 깨우면 밥을 먹고, 알아서들 수업을 갈 준비를 하는 것이 기특하기만 합니다.
오늘은 C.I.P 시간에 연습한 연극을 발표하는 날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뮤지컬과 연극을 연기하면서 영어 표현을 익히고 자연스럽게 사용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정말 배역에 맞춰서 진지하게 연기를 하는 모습이 예쁘기도 하고, 참관할 때에는 정말 학부모가 된 것 마냥 뿌듯하기도 했습니다.
정규 수업을 마치고 저녁을 먹은 뒤에는 수학 수업을 했습니다. 계속 잘하는 친구들도 있지만 처음에는 숙제를 잘 해오던 친구들도 이제 어리광을 부리며 점점 숙제를 안 해오고 있습니다. 다른 친구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게 하기 위해 각자의 진도에 맞춰 수업을 나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과목을 편식하지 않고 골고루 좋아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습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뒤에는 단어 시험을 보고, 가족 회의 시간에 각자 자기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들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저희 빌라 아이들끼리는 이런 시간을 ‘8교시 철학 시간’이라고 부르는데, 아이들의 멘토로서 한 번쯤 진지하게 자신의 인생에 대해서 생각해 볼 기회가 되는 것 같아서 자주 가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개인별로 아이들이 자신의 인생에서 가치를 두고 있는 것입니다.
소정 : 소정이는 언제나 자기 편이 되어주는 안식처인 가족을 꼽았습니다. 또, 세상은 바뀌지 않기 때문에 긍정적인 마인드와 함께 나 자신을 사랑하는 마음인 자존심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또, 친구와 남편도 인생을 함께 살아가는 동반자로서 중요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서진 : 서진이는 의식주와 함께 인간관계와 취미를 꼽아주었습니다. 친구가 없으면 도움이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없고, 인생이 지루하고 따분할 것 같다고 했고, 심심할 때 할 것이 되어주며 고민도 없애주고 스트레스도 날려주는 취미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태림 : 태림이는 사랑과 종교를 꼽았습니다. 모든 사람은 결국 사랑하기 위해 살아간다고 생각하고, 사람이 공정할 수 없는 만큼 나도, 너도 똑같이 사랑하는 하느님이 중요하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또,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 우리 사는 세상에 대한 지식이 중요하다는 말도 해주었습니다.
보경 : 보경이는 행복이 자신에게 가장 가치 있는 것이라는 멋진 말을 했습니다. 행복이 없으면 인생을 살 이유가 없다는 의미있는 말도 해주었는데, 그만큼 보경이는 어떤 행동을 하든 행복해지기 위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민주 : 민주는 매일을 살아가는 데에 힘이 되고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잠과 음식을 꼽았습니다. 또, 중요한 것으로 노래도 꼽았는데, 노래가 중요한 이유는 우울할 때 들으면 힘이 나고 노래로 인해 생각이나 가치관도 바뀔 수 있어서라고 했습니다.
지연 : 지연이는 자신의 삶은 결국 자신의 경험이 쌓인 것이라며 자신의 경험과, 경험을 쌓기 위해 도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했습니다. 비슷한 이유로 많이 알수록 힘이 되며, 특히 효율적인 삶을 위해서 지식도 중요한 것 같다고 이야기해주었습니다. 마지막으로, 사람은 사랑으로 바뀌기 때문에 인간 관계도 중요하다고 했습니다.
아연 : 아연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을 수 있고, 모두에게 기쁨을 준다는 이유로 양심을 꼽았습니다. 또, 자존감도 중요하다고 했는데, 나를 믿고 나를 사랑하는 마음이 있어야 긍정적으로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습니다.
정아 : 정아는 자신이 공부를 놓치지 않을 것이라는 약속과 함께 어머니께 허락을 받아낸 춤이 가장 의미 있다고 했습니다. 무용은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해주는 것 같다고 했습니다. 또, 인간관계에서 얻는 깨달음이 정말 많아, 사람도 소중하고 가치 있는 것이라고 해주었습니다.
내일은 싱가포르에 있는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로 나가는 액티비티입니다. 아이들이 다치지 않고, 즐겁게 또 의미 있게, 친구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올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 내일 또다시 서면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