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12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수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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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1-27 21:29 조회885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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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박정현, 윤주영, 김수연, 김예은, 김나경, 이주연, 이채민, 김명진 인솔교사 박수빈입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학생들의 부지런함을 볼 수 있는 날이었습니다. 이제 아침 일찍 일어나는 게 적응이 되었는지 몇몇 학생들이 먼저 일어나 아침 먹을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처음에는 아침에 익숙해하지 않는 학생들도 있어서 마지못해 눈만 뜨고 식당으로 가는 학생들이 있었는데 요즘은 옷도 갈아입고 초롱초롱한 눈으로 급식실로 향합니다. 그리고 모두 아침을 챙겨먹는 모습을 보면서 오늘 하루도 힘차게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CIP시간에는 어제 리폼한 옷으로 “애크미 패션쇼”를 열었습니다. 아이들의 각자의 개성이 묻어나는 옷을 입고 친구들 언니들 선생님들 앞에서 보이는 시간이었습니다. 그 중에 투표를 통해 시상식도 진행되었고 상품을 받은 학생도 있었습니다. 다들 처음 걸어보는 런웨이라 그런지 포즈 잡는 것을 어색해하고 웃음도 부끄러워보였지만 학생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일은 마지막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에 가는 날입니다. 그래서 오늘 저녁에 학생들에게 내일 챙겨야 할 준비물들을 공지하고 하루를 마무리 했습니다. 학생들이 마지막 액티비티도 안전하고 즐겁게 다녀올 수 있도록 옆에서 잘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음은 개별코멘트 입니다.
박정현 – 정현이는 오늘 패션쇼보다 패션쇼 이후에 친구들과 했던 게임이 더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특히 2명이서 팀을 정하고 신문지를 점점 좁혀가는 게임을 했는데 정현이가 친구 등에 업혀서 조그만할 때까지 신문지게임을 이겨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정현이가 친구들과 함께 잘 어울리고 노는 모습이 보기 좋았습니다.
윤주영 – 주영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조금 아쉬웠다고 합니다. 런웨이 양쪽으로 친구들과 선생님들이 앉아있었는데 어떤 동생이 나오면 관객들이 반응이 좋아서 부러웠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동생이 상을 받았는데 주영이도 상을 받아서 집에 가족들에게 자랑하고 싶었는데 못해서 너무 아쉬웠다고 합니다. 아쉬워하는 주영이에게 가족들은 주영이 런웨이 사진만 봐도 좋아할 것이라고 위로해 주었더니 주영이의 기분이 나아졌습니다.
김수연 – 수연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부끄러웠다고 합니다. 런웨이를 걸을 때 선생님께서 걸음걸이를 고양이처럼 사뿐사뿐 걸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이렇게 걸어 본적이 없어서 어색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좋았던 점은 수업 진도가 빨리 끝나서 남은시간에 영화를 봤는데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수연이가 오늘 새로운 경험을 통해서 많은 것을 얻은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김예은 – 예은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런웨이를 혼자 걸어가는데 양쪽에서 쳐다보고 있으니까 뻘쭘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끝나고 나니까 속이 시원해서 좋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늘 회화시간에 영어로 끝말잇기게임을 했는데 예은이가 선생님도 이기고 1등을 해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밝은 예은이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하루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나경 – 나경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상을 못 받아서 많이 아쉬워하는 눈치였습니다. 게다가 같은 런웨이에서 어떤 동생이 상을 2개나 받아서 불공평한 것 같다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그래서 다음에는 좀 더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하는 모습이 기특했습니다. 그리고 패션쇼가 재미있어서 또 한 번 더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나경이에게 이번 런웨이가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아서 뿌듯했습니다.
이주연 – 주연이는 오늘 패션쇼도 재미있었고 다양한 디자인들을 봐서 신기했다고 합니다. 특히 같은 런웨이에 동생 주혁이가 옷을 아이언맨처럼 리폼하고 포즈도 아이언맨처럼 했는데 상을 받은 것이 정말 신기했다고 합니다. 주연이가 자기도 다음번에는 새로운 캐릭터로 도전해 볼 거라고 말하는 모습이 귀여웠습니다.
이채민 – 채민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이상하고 오글거리는 포즈를 했는데 상으로 뽑혀서 기분이 좋았다고 합니다. 채민이의 포즈는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들어서 뽀뽀하면서 하트를 날리는 포즈였습니다. 제 눈에는 정말 귀엽고 사랑스러웠는데 오글거린다고 생각해서 아쉬웠지만 상을 받은 채민이가 기특하고 자랑스러웠습니다.
김명진 – 명진이는 오늘 패션쇼에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처음으로 만든 옷을 가지고 직접 입고 걸어보기까지 해서 재미있었다고 합니다. 그리고 명진이와 같은 팀에 어떤 동생이 있었는데 6주를 왔다고 해서 놀랐는데 걔가 상도 2개나 받아서 대단하다고 생각이 들었다고 합니다. 명진이는 상을 받지 못했지만 아쉬움이 남지 않고 재미있는 경험이었다고 합니다. 자기보다 어린 사람도 존중할 수 있는 명진이도 대단하다고 느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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