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730]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8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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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7-31 00:49 조회864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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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8(권예찬, 이상윤, 김위찬, 박성욱, 조수한, 이승찬, 이대윤, 한지항)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아이들이 말레이시아에 와서 공부를 시작한지 둘째 주 아침이 밝았습니다. 아이들은 어제의 전화가 아직도 마음에 남아있는지 오늘까지 눈시울이 붉은 친구들이 있었습니다. 어제 참았다가 오늘 울음이 터진 친구도 있고, 편지를 읽고 눈시울이 붉어진 친구도 있었습니다. 보는 저도 마음이 찡했습니다. 다 커가는 과정이고 그렇게 조금씩 성장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오늘도 평상시처럼 평화로운 하루로 마무리 됐습니다. 맛있게 아침을 먹고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말썽을 일으킨 아이들도 없고 크게 다친 아이도 없이 하루를 잘 마쳤습니다. 하늘에서도 아이들이 공부하는데 힘들지 말라고 새벽에 뿌려준 비가 날씨를 시원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다만 조금 습해서 꿉꿉하길래 제습을 틀어서 방을 쾌적하게 만들어주었습니다.
아이들이 CIP 시간을 좋아하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공부만 하는데 그 수업은 공부보다는 놀이 위주로 수업을 진행하기 때문에 아이들이 흥미를 많이 느끼고 있습니다. 오늘은 신문지 등 쓰레기들을 이용해서 예술작품으로 화산을 만드는 활동을 했습니다. 맨손으로 풀을 묻혀 한올 한올 예쁘고 아름답게 만드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고 장인정신을 느꼈습니다.
내일은 액티비티 날입니다. 말레이시아에 있는 레고랜드를 가게 됩니다. 레고랜드는 이름 그대로 레고를 컨셉으로 만들어 놓은 테마파크입니다. 레고를 이용한 놀이기구도 있고 워터파크도 같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전 레고랜드가 상당히 재밌었습니다. 20대인 제가 재밌을 정도면 아이들도 분명히 재밌을 것이라고 예상합니다. 그리고 기념품점에서 레고도 살 수 있고 옷이나 여러 가지 예쁘고 귀여운 레고들이 많이 있으니 아이들이 충분히 재밌게 즐기고 올 수 있을 것입니다.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오길 바랍니다.
#개별 코멘트입니다. (가나다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권예찬 – 예찬이에게 어머님 편지를 보여주니 티는 안내지만 눈시울이 붉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가족을 생각하는 것이 중1 학생답지 않게 깊고 진하다는 것을 한 번 더 느껴졌습니다. 특히 할머님을 생각하는 마음이 각별하다고 생각됩니다. 아프시다는 것을 들었는데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김위찬 – 위찬이가 복통을 호소했습니다. 어제부터 호소하기에 약을 먹였습니다. 그런데 오늘도 또 아프다고 해서 일단 식사는 죽으로 대체했고 또 약을 먹였습니다. 화장실을 안간지 3일 정도 됐다고 해서 일단은 변비약을 먹였습니다. 걱정이 되니 계속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더 심해지면 병원에 데려가도록 하겠습니다.
*박성욱 – 성욱이가 오늘 단어 공부를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그런데 성욱이가 시험지를 마침 딱 오늘 부분만 잃어버려서 시험을 치루지 못하였습니다. 너무너무 안타까웠습니다. 내일의 시험은 분명히 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성욱이 파이팅.
*이대윤 – 아까 저녁에 대윤이에게 동생이 쓴 편지를 보여주었습니다. 동생이 레고를 사다달라고 했나봅니다. 대윤이가 웃더니 돈 있는거 보고 사다준다고 했습니다. 사실 레고가 그렇게 싼 장난감은 아닌데, 동생이 사다달라고 고민하는 대윤이를 보고 참 동생을 잘 챙기는 형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형제간에 우애가 사실 어릴 때는 생기기 쉽지 않고 맨날 싸우기 일쑤인데, 대윤이는 참 좋은 형인 것 같습니다.
*이상윤 – 오늘 저를 찾아서 상윤이가 누구냐고 묻는 인솔선생님들이 있었습니다. 애들 사이에서 잘생겼다고 소문이 났나봅니다. 선생님들도 보더니 잘생겼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늘 상윤이가 울었습니다. 어제 참던 눈물이 오늘 터졌나봅니다. 물어보니까 어제 참다가 오늘 울컥했는지 한참을 울길래 잘 다독여줬습니다. 다 울더니 잘 털어내고 다시 웃으면서 잘 지냈습니다.
*이승찬 – 승찬이의 레벨 문제로 승찬이와 원어민 선생님과 모여서 이야기를 했습니다. 승찬이와 얘기한 결과 승찬이가 정말 레벨이 쉬워서 쉽다고 한 것이 아니라 괜히 어머님께 걱정을 끼칠까봐 잘 하고 있다고 안심하라고 하는 의미였다고 합니다. 너무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고 승찬이 잘 하고 있습니다.
*조수한 – 수한이가 예쁘다고 칭찬한 인솔 선생님이 있는데 오늘 그 선생님에게 수한이를 보여주니까 예쁘고 기특하다며 사무실에서 라면이라도 같이 먹어야겠다고 했습니다. 수한이가 흑심으로부터 안전하도록 제가 지키도록 하겠습니다.
*한지항 – 전 날이 갈수록 지항이의 매력에 빠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없을 때 제 성대모사를 했나봅니다. 애들이 듣더니 정말 비슷하다고 매우 재밌어했습니다. 제가 들었을 땐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재밌어하니 전 만족합니다. 성대모사, 춤, 노래 등등 지항이는 정말 재주가 많아 보입니다. 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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