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1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0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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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9 01:00 조회61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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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0_김수인, 김예지, 김지영, 김한서, 나희원, 이나영, 위진빈, 최지영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은 장대비로 시작했습니다. 날씨 탓인지 아이들이 어제보다 조금 힘들어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그래도 한 명도 빠짐없이 모두 제시간에 일어나 준비하고 아침을 먹으러 가주어 기특했습니다. 아침 식사를 마치고 온 뒤 아이들은 약간의 휴식을 취하고 수업에 들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들을 스스로 챙기는 모습에 미소를 지었습니다. 어제까지만 해도 사소한 것 하나도 놓치지 않고 물어보던 우리 아이들이 두 번째 정규수업을 앞두고 조금씩 성장하는 느낌입니다.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나면 어떤 모습일지 정말 궁급합니다.^^ 오늘 수업에 아이들끼리 찾아갈 수 있을까 걱정했지만 로비로 가는 길에 ‘모두 찾아갈 수 있겠어~?’라는 의심어린 질문에 ‘네~! 쌤!’이라고 빠르고 활기차게 대답을 해주어 속으로 굉장히 뿌듯했습니다. 그래도 불안한 마음에 뒤에서 따라 가보니 하나둘 착착 본인의 교실을 찾아 들어가 앉아 있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과 출석체크도 하고 수업 준비를 분주히 하는 아이들을 순간포착한 뒤 기분 좋은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시끌벅적한 점심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은 숙소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수다를 떨고 있었습니다. 3번째 수업이지만 아이들에게 1시간 20분이라는 수업 시간이 아이들에게 아직은 조금 부담이 되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그래도 처음보다는 나아진 것 같다는 말에 안도감이 들었습니다. 달콤한 휴식 시간이 끝난 후 아이들은 부리나케 가방을 챙겨 다음 수업 장소로 이동했습니다. 오늘의 CIP 수업은 어제와 마찬가지로 손으로 만드는 흥미로운 수업이었습니다. 영어로 된 설명서를 꼼꼼하게 읽어가며 아이들은 코끼리, 하트, 뱀 등 재미있는 종이접기 활동을 했습니다. 만들고 싶은 모양을 정해 작품을 완성하는 아이들 표정이 아침과는 다르게 즐거워 보여서 좋았습니다.^^
아이들이 어제에 이어 진행된 수학 수업에 대한 흥미도가 높은 것 같습니다. 다만 신청한 레벨과 실제 레벨이 다른 경우가 있는데, 이 부분은 앞으로 담당 선생님들과 상담 및 상의 후에 조정될 예정입니다. 수학 수업을 마친 아이들은 역시나 오늘도 책을 펼치고 숙제와 복습을 스스로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또, 영어일기 시간에는 전자사전을 켜고 단어를 찾아가며 문장을 완성시키려 집중하는 아이들을 보니 기특했습니다.^^ 모르는 표현은 서로 물어보면서 한 페이지를 완성한 뒤 남은 시간에는 자습을 했습니다.
내일은 드디어 아이들이 고대하던 액티비티 날 입니다! 그간 아이들이 제게 했던 질문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기도 했던 터라 지루한 공지사항 전달 시간에도 아이들 눈이 반짝반짝 빛났습니다. 용돈을 배부하자 기대감에 부푼 아이들은 마치 벌써 ‘에이온 테브라우시티’에 와있는 것 같은 표정이었습니다. 내일 할 일들에 대해서 재잘재잘 수다를 떨면서 아이들은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저도 액티비티 첫 날인 내일이 정말 기대가 됩니다. 아이들과 재미있고 즐거운 추억 많이 만들고 오겠습니다!^^
다음은 오늘의 <개인별 코멘트>입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보내는 첫 번째 편지입니다. :)
[김수인]
집에 있는 가족들에게 드리는 편지...♥
엄마, 아빠 안뇽!! 난 엄마, 아빠의 소중한 딸 수인이야. 아...이렇게 편지만 써도 벌써 너무 보고 싶은데 앞으로 남은 날들 어떻게 잘 보낼까 걱정이 많아... 여기 그래도 생각했던 것 보다는 좋은 것 같은데 공부를 너무 빡세게 해서 힘들어ㅠㅅㅠ 무슨 1교시에 1시간 20분씩 하고... 아무튼 이렇게 좋은 기회 만들어줘서 너무 고마워요♥ 나 때문에 돈도 많이 들어가고 힘들 텐데 이렇게 날 위해 거액을 써가면서 좋은 기회 주셔서 너무 고마워.., 처음에 가기 싫다고 짜증부린 거 너무 미안하고 같이 왔으면 더 행복하고 좋았을 텐데 이렇게 오래 떨어진다고 생각하니까 집이 너무 그립고 보고 싶어요!! 이제 겨우 2, 3일 밖에 안 됐는데 집 밥이 너무 그립고 엄마, 아빠가 해준 음식, 밥도 먹고 싶고 수호도 너무 보고 싶고 할머니도 보고 싶어서 얼른 집 가고 싶다ㅎㅎ 내가 비록 이렇게 밖에 말 못 하고 부끄러워서 진심도 못 말하는 이런 딸이지만 그래도 엄마, 아빠가 보내준 소중한 기회 후회 없이 뿌듯하게 공부하고 열심히 노력해서 좀 더 성장하고 성숙하게 멋진 딸이 돼서 돌아가도록 노력할게! 항상 미안하고 고마워요. 갔다 와서 우리 맛있는 것도 먹으러 가자! 여기에는 배달 음식이 없어서 치킨, 족발, 닭발, 떡볶이 다 먹고 싶다... 많이 먹던 걸 못 먹으니까 너무 먹고 싶다ㅠㅠㅠㅠ 그리고 진심으로 많이 보고 싶어요. 한 달이 훅 빨리 갔으면 좋겠어!!♥돌아
여기서도 친구들이랑 사이좋게 싸우지 않고 서로 배려하며 지내고 돌아갈게요. 너무 걱정하지 말고 조금만 기다려줘요ㅎㅎ 나중에 만나요 사랑해요♥♥
[김예지]
엄마한테...
어무님! 나 예지얌! 여기 오니까 엄마, 아빠가 너무 너무 보고 싶어...ㅠㅠㅠ
사랑하는 울 마미♥!! 매일 매일 일 하느라 힘들지? 나 여기 와서 너무 힘들어서 집 가고 싶었는데 꾹 참고 열심히 하고 있어ㅠㅠ 사랑하는 우리 엄마, 너무 보고 싶고 사랑해!♥♥ 엄마 몸 아프지 말고 건강해!! 글고 나 맛있는 거 먹고 싶오. 사다 놩~♥ 암거나 맛있는 걸루♥ 사랑해!
아빠한테...
아빵~♥♥! 나 예지얌!! 사랑하는 울 아빠 일 하느라 몸이 많이 아플 텐데... 열심히 하궁~ 떡볶이가 그리워졌어! 떡볶이 먹고 싶어! 사랑하는 우리 아빠 너무 너무 보고 싶고 아프지 말구 사랑해!♥♥
[김지영]
부모님께 하고 싶은 말
엄마 아빠 라면이랑 엽떡이랑 닭발이 너무 먹고 싶어ㅠㅠㅋㅋㅋㅋㅋ 호두는 어때ㅎㅎ 보고 싶어도 좀만 참고 공부도 열심히 하고 재밌게 애들이랑 놀다 갈게요. 엄마 편지 잘 읽었고 고마워♥♥ 여기 애들 다 좋고 사실 막 그렇게 한국이 아직 그립진 않은데 걱정하지 말고! 한 달 뒤에 봅시다♥♥
[김한서]
엄마, 아빠에게♥
엄마, 아빠 안녕하세요! 나 한서에요! 존댓말 쓰니까 약간 어색하네요ㅎㅎ 진짜 되게 많이 보고 싶고 그리워요ㅠㅠ 아직 여기 밥에 적응이 안 돼서 엄마 음식이 너무 먹고 싶어요ㅠㅠ 한국 가면 꼭! 떡볶이, 치킨, 피자 사주세요♥♥ 잘 지내고 있으니까 걱정된다고 울지 말고 편히 지내세요. 빨리 한 달이 지나서 한국 가서 엄마, 아빠 보고 싶어요! 진짜 진짜 정말로 사랑해요♥
♥♥♥♥♥
p.s. 언니 보고도 안부 전해주세요. “내 옷 입지 말라고 꼬옥 전해주세요”★
[나희원]
온지 3일정도 밖에 안 지났지만 벌써 한국이 그립고 가족들이 보고 싶어요ㅠㅠ 친구들도 보고 싶고 부모님, 강아지도 다 보고 싶지만 친구들과 잘 적응해서 재밌게 지내고 있어요! 부모님이 해주시는 밥도 먹고 싶고 집에서도 자고 싶어요ㅠ 엄마께서 써주신 댓글도 읽었어요! 안 아프고 건강하게 한 달 지낼게요! 부모님도 아프지 마시고 건강하세요! 빨리 한 달 지나서 보고 싶어요! 사랑해요♥
[이나영]
가족에게 하고 싶은 말들...
솔직히 공항까지는 가족들 없어도 잘 지낼 줄 알았는데, 비행기에서 내린 후에 버스타면서 갈 때 보고 싶었어. 당장이라도 한국 가고 싶었는데, 우리 방 애들이랑 친해져서 잘 때 빼고는 생각 안 나 다행임ㅎㅎ
우리 방 애들 다 착하고 좋은 친구들이니까 친구 없을까봐 걱정 안 해도 돼. 그리고 캠프 우체통에 편지 또 써줘! 기다릴게! 밥이 입에 막 맞지는 않지만 그런대로 먹을만해서 잘 먹고 있어. 고기랑 햄 많이 나와서 그거랑 밥이랑 같이 먹으면 됨. 수업할 때 원어민 쌤이랑 하는데 다행히도 말귀 잘 알아들었어. 칭찬 좀 해줘. 그리고 스포츠 때 수영했는데 자유롭게 노는 거라 좋았어. 아직까지는 간식 못 사서 먹을 게 없어... 쨌든 내 걱정 말고 내 동생 뽐이 잘 챙겨줘. 뽐이가 잘 때 추우니까 이불도 잘 덮어주고 잘 놀아줘 알겠지?♥♥
[위진빈]
엄마 나 빈이야. 나 여기서 잘 지내고 있어. 친구들도 완~전 잘해줘. 밥은 내 입맛은(?) 아니지만 그럭저럭 맛있어. 공부도 재미있어. 원어민 선생님이라 다 알아들을 수는 없지만 그래도 재미있어. 여기서 알차게 공부하고 있어. 여기에 보내줘서 매일 매일 색다른 경험하면서 지내다 보니까 여기 보내준 게 너무 고마워. 할머니가 해주는 전 먹고 싶고, 엄마가 해주는 된장국도 먹고 싶고 우야지 막창이랑 빨봉도 먹고 싶어. 엄마 편지 쓸 수 있으면 또 쓸게 2월 11일에 봐!!!
2019년 1월 17일 목요일
위진빈
[최지영]
엄마, 아빠 오늘 처음으로 수업을 했는데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어. 그리고 수학도 안 하려다가 하니까 어려운 것도 많았고. 근데 힘들긴 해도 재미있어. 엄마, 아빠보다 영어 더 잘해서 돌아갈게. 원어민 쌤들이랑 수업하는데 발음이 어려워서 잘 안 들려도 뭐 계속 하다보니까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엄마, 아빠랑 오빠도 잘 있지? 보고 싶어요ㅠㅠ!! 엄마도 우체통 좀 써주고 얘기도 해줘. 댓글도!! 공항 올 때 내 핸드폰 꼭 가지고 와야 돼. 곱창 먹고 싶어~~ 생각한 것보다 엄마, 아빠, 오빠 생각이 많이 난다. 초반이라 그런 걸 수도 있는데 밤 되면 생각나. 내 생각 하고 있지? 그래도 엄마, 아빠가 돈 들여서 보낸 거니까 열심히 하고 돌아오겠습니다.♥ 엄마, 아빠 사랑해요!♥
오빠한테도 없으니까 보고 싶다고 전해줘용. 싸룽해요♥♥ 한국 가자마자 꼭 안아줄게 진짜로 보고 싶어 많이. 보고 싶고 사랑해 설날 잘 보내고 있어야 돼! 사랑합니다. 우리 식구덜~♥♥♥
- 최지영 올림 -
댓글목록
이나영님의 댓글
회원명: 이나영(s1010412) 작성일
어머... 울 나영이가 쓴 편지를 지금에서야 읽었어 ㅠㅠ
가니깐 엄마 보고싶지? 그러니깐 옆에 있을때 잘하란 말야~~ ㅍㅎㅎㅎ
잘때 엄마가 너무 보고 싶으면 바디로션 손에 바르고 그 향 맡으면서 자~ 그럼 엄마가 옆에 있는것처럼 느껴질꺼야~~~ 뭐든지 잘 먹고~~ 쌤 말을 잘 알아듣는다니 기특한걸.. 아주 잘 하고 있어 이쁜 내딸 쓰담쓰담~~ 공부할땐 열심히 공부하고 놀땐 또 확실하게 놀아야지~~~ 글구 액티비티갈때만다 간식 많이 사다놓고 출출할때 친구들하고 같이 나눠 먹어~~~ 벌써 12시네~~ 이제 엄마 자야겠다~ 콩아~ 잘 자고~ 꿈속에서 만나~ 사랑해 울 귀염둥이~~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w) 작성일
안녕하세요. G30 담당 인솔교사 김초로 입니다.^^
소중한 메시지 나영이에게 잘 전달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