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21]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33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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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22 00:22 조회67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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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33_ 강혜빈, 김선영, 김지호, 박유진, 이다원, 이주은, 정예원, 최혜인 담당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오늘은 다소 바람이 부는 선선한 날씨였습니다. 아침 일찍 일어나 아침을 챙겨먹고 든든하게 하루를 시작하였습니다. 내일 액티비티 활동이 있는 날이어서 그런지 아이들이 평소보다 더 힘을 내어 하루를 보냈던 것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오늘만 공부하면 내일 액티비티를 간다는 기대감에 부풀어 모든 수업을 즐겁게 들었습니다. 뿐만 아니라 어제 부모님과의 통화에도 힘을 얻었는지 평소에도 잘하는 우리 아이들이지만 더욱 열심히 수업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은 각자 나름대로의 방법으로 잘 적응하고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는 것도 잘하고, 밥도 잘 챙겨먹으며 바람직하게 캠프에 스며들고 있습니다. 어느 한 명 모난 사람도 없고 서로 잘 융화되는 모습을 보니 자연스레 미소가 지어집니다. 서로를 생각하고 배려하는 태도는 어느 반보다 더 뛰어난 것 같습니다.
오늘 CIP 수업시간에는 드림캐처를 만들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의 설명에 따라 종이접시에 구멍을 뚫고 자르며 드림캐쳐의 모양을 만든 후, 털실과 여러 가지 비즈, 장식품들로 꾸미며 자신만의 드림캐쳐를 완성하였습니다. 직접 만든 드림캐쳐 덕분에 우리 아이들이 편안하게 푹 잠들어 다음날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어일기 시간에는 자신이 쓰고 싶은 자유 주제로 글을 써 내려 갔습니다. 비록 완벽한 문장을 구사하며 쓰지는 못하지만 최대한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표현하는 모습이 대견하였습니다. 계속 습관이 되어 글을 써 나아가다보면 어느새 쑥쑥 영어 실력이 오른 모습을 볼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이 듭니다.
저녁 먹기 전, 아이들은 단어시험을 보았습니다. 오늘 단어를 제대로 못 외웠다고, 너무 떨린다고 말은 하지만 막상 시험을 보면 높은 성적을 보입니다. 오늘 아이들은 모두 제시간에 영어 단어 시험을 통과하였습니다. 점점 영어 단어 외우는 것이 익숙해지는 모습을 보입니다. 수학 수업이 끝난 후, 오늘 생일인 유진이의 생일파티가 있었습니다. 제가 준비한 케이크와 간식으로 유진이의 생일파티를 열어주었습니다. 저 뿐만 아니라 아이들도 유진이의 생일파티를 위해 저번 액티비티에서 돈을 모아 간식을 사 놓은 후, 오늘 서프라이즈로 유진이에게 선물해주었습니다. 벌써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애틋해진 모양입니다.
>> 오늘의 코멘트는 “부모님과의 첫 통화 소감”입니다. (코멘트 순서는 이름순입니다^^)
#강혜빈 : 어제 가족들이랑 통화를 했다. 안 울려고 했는데 안 울 수가 없었다. 아무리 적응 돼도 가족들이랑 전화할 때는 울 것 같다.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우느라고 못했다. 사랑하고 보고 싶다고도 말하려고 했는데 이야기 하다가 타이밍을 놓쳤다. 많이 아쉬웠다. 다음에는 꼭 말할 것이다.
#김선영 : 오랜만에 엄마와 아빠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어서 참 좋았다. 하지만 다른 애들은 국제전화로 통화했는데, 나는 모르고 보이스톡을 하여 거의 대화를 못한 것이 참 속상했다. 나는 참 잘 지내고 있고, 열심히 영어를 배우고 있으며, 스카이 캐슬은 어떻게 되었는지 등등 말하고 싶은 것이 많았는데 못해서 조금 아쉬웠다.
#김지호: 엄마랑 아빠랑 첫 통화를 해봤는데, 안 울려고 노력을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은 울어버려서 살짝 민망했다. 엄마가 힘드냐고 물어보기도 하고, 잘 지내고 오라고 하는 등 많이 물어봤지만 대답을 잘 못한 것 같다. 다음에 통화할 때는 어떨지는 잘 모르겠지만 대답을 잘 해보려고 노력을 할 것이고, 또 엄마 아빠 목소리 들어서 좋았다.
#박유진: 첫 전화라 그런지 생각보다 많이 울어서 하고싶은 말은 다 했지만 너무 아쉬웠다. 전화 끊을 때도 엄마가 못 끊겠다고 해서 속상했지만 잘 적응하고 배우고 있다고 말하고 싶다. 다음 통화할 때는 울지않고 아쉽지 않게 전화 마무리를 하고 싶다. 그리고 같이 울어준 동생도 보고싶다. 엄마 아빠 동생 사랑합니다.
#이다원: 부모님과 일주일에 한번 씩 통화를 하면 울면서 통화할 줄 알았다. 하지만 의외로 눈물이 나오진 않았고 대신 엄마 아빠가 보고싶다는 생각은 들었는지라 할 말이 많았던 것 같다. 통화시간이 짧고 목소리가 끊겨 나와서 물어보지 못했던 것들 (드라마 내용)은 다음에 통화할 때 꼭 물어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주은: 어제 저녁, 엄마 아빠와 말레이시아에 온 이후로 처음으로 통화를 했다. 오랜만에 전화를 해서 그런지 너무 반가웠다. 할 말이 많았는데 깜박하고 미처 말하지 못한 게 있어서 아쉬웠다. 한국에 돌아가면 하고 싶은 만큼 오래 이야기하고 싶다.
#정예원: 생각보다 안 울 줄 알았는데 너무 많이 울어서 쪽팔렸다. 할 말이 많았는데 그때 생각이 안 나서 별로 못 말했다. 그리고 20분이 되게 빨리 지나간 것 같았다. 순식간에 20분이 지나버려서 되게 놀랐다. 다음번에는 안 울고 손바닥에 말할 것을 적어놓고 해야 할 것 같다.
#최혜인: 어제 부모님과 첫 통화를 했는데 동생은 자고 있고 아빠랑은 통화를 못해서 아쉬웠다. 15분이 생각보다 너무 빨리 지나가서 못한 말이 많았다. 빨리 다음 주가 되면, 단어시험을 잘 봐서 전화를 빨리하고 아빠 목소리도 듣고 싶다. P.s 한국 귀국해서 데리러 올 때 휴대폰 꼭 가져와주세요.
댓글목록
강혜빈님의 댓글
회원명: 강혜빈(ace12) 작성일
혜빈아.... 말 안해도 알아... 우리가 가족 아니면 누구랑 통화하면서 이렇게 울 일이 있겠니? 가족이 그리워서 그런거지....
엄마라는 단어 한마디가 그렇게 울음을 만들어내는 거란다.
그래서 아직도 이 땅에 엄마의 엄마가 있다라는게 참 큰 행복이란다.
짧게 들은 선생님의 목소리도 참 고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