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윤아, 이예서, 조아정, 이채은, 최윤, 문다인, 이시원, 이서은, 윤아민 인솔교사 신서정입니다.

오늘 아침은 따사로운 햇볕이 아이들을 비추며 말레이시아에서의 첫 아침을 맞아주는 것 같았습니다. 처음에는 비행기를 타고 늦은 시간에 도착하였고, 캠프라는 특성상 정해진 시간에 일어나야 하다 보니 힘들어할까 봐 걱정하였습니다. 그러나 제 걱정이 무색하게도 제가 깨우기 전에 준비를 마친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앞으로의 캠프 생활이 기대되기 시작하였습니다.

준비를 마친 아이들은 간단하게 아침을 먹고 두 차례의 레벨테스트를 봤습니다. 첫 번째는 문제 풀이로 독해와 어휘 능력을 확인하는 테스트였습니다.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가 나와도 쉽게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고민하여 답을 찾아갔습니다.

그 뒤 자리를 옮겨 원어민 선생님과의 1:1 스피킹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원어민 선생님이 영어로 질문을 하면 아이들이 자신의 생각을 영어로 대답하는 방식으로 진행되었습니다. 

긴장감이 넘치는 레벨테스트가 모두 끝난 뒤 휴식을 취했습니다. 첫날인데도 아이들은 벌써 같은 방을 쓰는 친구들끼리 친해져 수다와 웃음꽃으로 방 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우리 아이들의 배가 슬슬 고파오기 시작할 때 에이온 쇼핑몰로 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에이온 쇼핑몰에 도착하자마자 아이들은 치킨과 햄버거 중 먹고 싶은 것으로 골라 행복하게 배를 채웠습니다.

점심을 먹으면서 어떤 물건을 살지 그리고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며 아이들은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그러고는 아이들끼리 짝을 지어 각자 자유시간을 보내며 사고 싶은 것들도 사고 여러 가지 물건들도 구경하며 달콤한 간식들도 먹었습니다. 

즐거운 표정으로 이곳, 저곳을 들뜬 발걸음으로 돌아다니는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절로 미소가 지어지며 저까지도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오늘 오후는 햇빛이 쨍쨍해서 날씨가 상당히 더웠지만 다행히 실내 액티비티여서 아이들의 만족도가 더욱 올라간 것 같습니다.

즐거운 쇼핑 시간을 보내고 다시 호텔로 돌아와서 각자 사 온 물건들을 정리하고 편한 옷으로 갈아입은 뒤 저녁 식사를 하러 갔습니다. 오늘 저녁 메뉴는 김치찌개, 계란찜, 호박 나물, 수박, 김치, 안동찜닭이었습니다.

저녁 식사를 마친 뒤, 아이들과 함께 혹시 모를 사고에 대해 예방하는 차원에서 안전교육을 실시하였습니다. 지루할 수도 있는 내용이라 걱정을 조금 하였지만 아이들이 대답도 크게 해주고 잘 들어줘서 기특했습니다. 안전 교육이 끝나고 차례로 돌아가면서 자기소개와 좋아하는 것 등을 말하며 저희 G04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시간이 갈수록 편하게 웃고 떠드는 아이들을 보니 사이가 많이 가까워진 것 같아 저까지도 마음이 따뜻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