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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221] 호주사립학교 스쿨링캠프 인솔교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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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0-02-21 20:46 조회2,809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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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호주캠프 인솔교사 이서현입니다.

새하얀 구름 사이로 비추는 따스한 햇볕과 함께 아이들의 하루도 시작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일어나자마자 제일 먼저 화장실로 가서 세수하고 옷을 입고 각자 스스로 아침식사 전까지 준비를 끝마쳤습니다. 준비를 마치고 모인 아이들은 아침식사를 하러 카페테리아로 향하였고 아침으로는 해시 브라운, 계란후라이, 시리얼, 과일, 된장국, 토스트가 나와 맛있게 먹었습니다. 아침식사 후 숙소로 돌아와 아이들은 책가방을 챙겨 푸른 잔디밭을 밟으며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교실로 향하는 길에는 귀여운 오리 떼와 새, 캥거루도 볼 수 있었습니다. 등하굣길에 동물들을 보는 것이 처음에는 신기하다고 생각했지만, 이제는 익숙해졌는지 아이들도 학교 주변의 동물과 '함께'하는 느낌입니다.^^

오늘 수업은 우선 어제 배웠던 호주의 원주민에 대해 복습하였습니다. 어제는 호주의 원주민에 대한 글을 읽고 이야기를 나누었다면 오늘은 어제 읽었던 글에 대해 선생님이 한 명, 한 명씩 질문하여 답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호주와 한국의 공통점과 차이점에 대해 배운 그룹도 있었습니다. 호주는 1년 동안 거의 더워 눈이 오지 않고 봄과 가을이 없다고 합니다. 그 때문에 호주의 동물은 한 계절에 집중되어 여름을 잘 버틸 수 있고, 사계절이 있는 한국의 동물들은 봄, 여름, 가을, 겨울을 모두 잘 버틸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 Morning tea Time에는 갈릭바게트가 나왔습니다. Hills college의 초등학생들은 캠프를 갔기 때문에 중학생 친구들의 버디를 초대하였고 피자를 준비하여 다 함께 이야기를 나누고 버디에게 권하기도 하고 사진을 찍으며 맛있게 먹었습니다. 피자를 맛있게 먹으며 이야기를 나눈 아이들은 예비종이 울리자 교실로 돌아갔습니다.

오늘 점심으로는 야키소바와 감자튀김, 야채, 쌀밥, 샐러드, 과일이 나왔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운 아이들은 후식으로 바나나와 사과를 먹으며 친구들과 맑은 하늘 아래서 산책을 하고 매점에서 간식을 추가로 더 사서 먹기도 하였습니다. 종이 울리고 오후 수업이 시작되었고, 옆 친구와 짝을 지어 어제 무엇을 했는지 또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를 주제로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대화를 나눈 내용을 모두 앞에서 발표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자신의 짝이 어제 무엇을 했고 좋아하는 음식은 무엇인지 차분하게 말하는 아이들입니다. Speaking을 통해 아이들이 계속 자신감 있게 말해보기를 바랍니다.^^ 수업 후에 선생님께서 영화를 볼지 카페를 갈지 아이들에게 물어보셨고 아이들은 카페를 가고 싶다고 하여 친구들과 다 같이 1분 정도 걸어가면 나오는 '짐붐바 하우스'라는 카페에 가서 음료와 핫초코를 마셨습니다. 또, 지난번에 했던 'kahoot'게임을 했습니다. 옆에 앉은 친구와 함께 패드로 영어단어의 영영 풀이를 매치하여 빨리 클리어하는 사람이 더 높은 점수를 얻는 게임입니다.

수업이 모두 끝나고 아이들은 방으로 돌아와 영어일기를 쓴 후에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저녁으로는 피쉬앤칩스와 팬케이크, 딤섬, 각종 샐러드, 과일이 나왔습니다. 오늘은 김치도 나왔기 때문에 신나게 김치를 담은 아이들은 메인메뉴인 피쉬앤칩스를 먹은 후에 후식으로 팬케이크에 메이플 시럽을 뿌려 먹었습니다. 저녁을 먹고 방에서 쉬던 아이들은 CA를 하러 교실로 향하였습니다. 오늘 CA는 엽서 쓰기입니다. 호주의 사진이 담긴 엽서에 '부모님에게 쓰는 편지'를 주제로 글을 쓰고 주소도 적었습니다. 생각보다 주소를 모르는 아이들이 많아 따로 알려주어 적을 수 있도록 지도했습니다. 오늘 작성한 엽서는 아이들이 내일 우체국에 가서 직접 부칠 예정입니다!^^

오늘 서퍼는 팝콘과 수박, 오렌지, 우유입니다. 내일 우체국에서 엽서를 부치고 잠깐 들릴 마켓에서 쓸 용돈을 받고 부모님께 온 편지도 읽은 아이들은 간식을 먹으며 친구들과 모여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가 방으로 돌아가 씻고 잠자리에 들었습니다. 이제 정말 얼마 남지 않았다는 사실이 피부로 와닿습니다. 아이들의 표정 하나하나를 살펴보면 아쉬워하기도 하고, 한국으로 돌아가 부모님을 뵐 생각에 함박웃음을 짓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마지막 날까지 즐겁게 생활하고 무탈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계속해서 힘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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