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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다이어리 영국

[170114]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1-15 08:22 조회2,002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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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017년 영국 명문공립 영어캠프 강동흔, 김선재, 김성환, 권용범, 서병훈, 손서윤, 오승현, 이성언, 이준우, 함상욱, 허준형, 강서희, 김수연, 김은경, 권하정, 박혜림, 이재윤, 임채련, 최정은을 담당하고 있는 인솔교사 류효정, 연두흠 입니다.


오늘은 드디어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리고 기다리던 런던에 가는 날이었습니다. 평소보다 더 이른 시간에 일어나 아침을 먹고 차를 타고 모임 장소로 온 아이들의 얼굴에는 설렘과 기대가 가득했습니다. 오늘 용돈은 얼마를 주실 거냐며 이것 저것 각자 살 것에 대해 재잘재잘 얘기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며 저희들도 덩달아 신이 났습니다.



차가 조금 막혔던 터라 약 1시간 30분 정도 후 런던 대영박물관에 도착했습니다. 런던의 대영박물관은 세계 3대 박물관에 포함되어 있는 만큼 볼거리가 다양하고 그 규모도 웅장했습니다. 사실 하루 온 종일을 봐도 부족한 곳이지만 저희들은 런던의 다른 볼거리도 즐겨야 했기 때문에 2시간 정도 구경을 한 후 박물관 탐방을 마쳤습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박물관 곳곳에서 아이들은 다양하고 신기한 전시품들을 보며 사진도 찍고 유물에 관련된 역사에 대해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박물관에서 나오니 밖은 어느새 비가 내리고 있었습니다. 왜 하필이면 이런 날 비를 내리는지 하늘이 원망스럽기도 했습니다. 화창한 날의 런던은 그리도 아름다운데 아이들은 그 모습을 볼 수 없다 생각하니 매우 안타까웠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며 각자의 카메라에 런던의 정취를 담고 있었습니다. 날씨도 춥고 비도 내려서 지칠 법도 한데 아이들은 그래도 신이 난 듯 했습니다.



홈스테이에서 준비해준 점심을 먹은 뒤 1시간 동안 Covent garden에서 자유시간을 가졌습니다. 어떤 아이들은 열쇠고리를 사고 어떤 아이들은 아이쇼핑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사실 Covent garden 역시 굉장히 큰 규모를 가지고 있어서 1시간이라는 시간 동안 다 둘러보기에는 역부족이었던 터라 몇몇 아이들은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습니다. 그래도 이 곳 말고 앞으로도 더 둘러볼 곳이 많다고 하니 아쉬운 기색을 감추고 다시 길에 나섰답니다. 



런던이라는 도시 전체가 하나의 관광명소인 만큼 런던의 관광지를 구경할 때에는 버스나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기 보다는 걸어서 곳곳을 꼼꼼히 둘러보는 편입니다. 여왕이 살고 있는 Buckingham Palace부터 마지막 London Eye까지 가는 길에 St. James’s park, Horse Guards Parade, Downing street, Westminster Abbey – Big Ben 등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 있어서 영국의 역사와 전통을 나타내는 오래된 건물과 현대식 건물이 공존하는 모습은 특히 인상 깊었던 것 같습니다. 자신들이 언제 또 이곳에 와보겠냐며 연신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아이들에게 나중에 대학생이 되어서 꼭 다시 자유여행으로 런던에 와보라며 추천해주었습니다. 어엿한 성인이 되어 런던에 다시 왔을 때 아이들은 또 어떤 모습일지, 지난 날 이곳에 왔던 기억은 어떻게 남았을지 기대 되는 순간이었답니다.



아이들이 워킹투어를 하는 동안 비가 그치고 날이 다시 맑아져서 다행이긴 했지만 오랜 시간 걸어서 돌아다니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꽤나 힘든 일이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자신의 두 다리로 직접 걸어 다니며 눈에 담은 풍경은 더 오래오래 기억되리라 생각합니다. 이곳에서 아이들은 단순히 영어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자신의 힘으로 그리고 자신의 눈과 귀로 여러가지를 보고 듣고 느끼며 자신의 시야를 넓혀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성장하는 아이들의 모습을 곁에서 지켜보는 일은 언제나 뭉클하고 기쁩니다. 



내일은 옥스퍼드에 가는 날입니다. 볼거리가 너무 많은 영국이라 이것들을 다 즐기기 위해서는 다소 빠듯한 일정이 예정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투어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옥스퍼드에서의 아이들의 모습, 예쁘게 잘 담아서 내일 다시 찾아 뵙도록 하겠습니다.   



- 진행하고 있는 홈스테이 방문 일정은 현지 사정으로 인해 주말이 지난 후 월요일부터 계속해서 이어나갈 예정입니다. -

  

댓글목록

권용범엄마님의 댓글

회원명: 권용범(KYB3767) 작성일

날씨가 정말  오락가락하네요~~^^.
그래도  애들은 너무 즐거웠을것같아요~~~.
하나하나 좋은 추억으로  기억되겠죠~~.
늘~수고가 많으세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18) 작성일

안녕하세요 용범이 어머님! 영국 날씨가 참 변덕스럽네요...그래도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아이들 열심히 보고 많이 느끼고 있으니 너무 걱정 마세요:) 용범이 계속 이곳에서 즐겁게 생활할 수 있도록 옆에서 늘 도와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