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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0809] 영국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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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8-10 08:10 조회1,907회

본문

안녕하세요.

 

강서연, 고수연, 김솔, 김승민, 김예림, 김예성, 김제인, 김효은, 박건우, 박선, 박영은, 박지후, 손은지, 송민서, 송윤서, 안상율, 양예준, 유동언, 유동헌, 이상우, 이수윤, 이연지, 이정원, 이준호, 이채현, 정우진, 조상연, 최진호를 인솔하게 된 명문사립 4주 영어캠프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입니다.

 

 

  오늘 이곳 켄터버리의 새벽에는 비가 내렸습니다. 오전에 비가 온 탓이지 기온이 뚝 떨어져 아이들이 감기가 걸리기 쉬운 날씨였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스스로 긴 옷을 꺼내입고 컨디션 조절을 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저희 인솔교사들은 아이들이 캠프초반에 비해 정말 자기 관리에 많은 성장을 했음을 느꼈습니다. 새벽에는 비가 내렸지만 이내 곧 날씨가 화창해졌습니다. 적당히 촉촉한 날씨에 아이들 또한 덩달아 기분이 좋아진 모습이었습니다. 이런 날씨를 바탕으로 아이들의 신나는 하루가 시작되었습니다.

 

 

  오늘은 아이들이 가장 괴로워하는 4번의 수업이 진행되는 날입니다. 하지만 모두 탐구식 수업이 진행된 것이 아니라 야외에서 시민들과 이야기하며 설문조사를 하는 활동형 수업과 연동되어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확실히 아이들은 야외에 있을 때 더욱 자발적으로 움직이는 모습이었습니다. 시민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들이 원하는 결과를 가져오면서 아이들은 더욱 자신감 있게 프로젝트를 진행해 나갔습니다. 저희 인솔교사가 같이 참여할 수 없는 수업이었지만 저번주와 마찬가지로 프로젝트 초반에는 다소 소극적으로 시민들에게 다가갔지만 한 두번 성공을 하더니 자신감이 붙어 서로 질문을 하겠다며 나서는 모습이었다고 합니다.^^ 다녀와서 자신의 조가 제일 빨리 설문조사를 끝냈다며 쫑알거리는 모습이 아기참새들 같았습니다. 확실히 동기와 자신감이 얼마나 아이들의 성취에 큰 영향을 주는지 알아볼 수 있는 장면이었습니다.

 

 

  설문조사를 모두 마무리하고 남는 시간에 용돈으로 간식거리도 사서 서로 나눠먹었습니다. 이제 아이들은 서로가 서로를 챙기는 모습입니다. 이 모습이 얼마나 기특했는지 인솔하시던 외국인 선생님께서 저희에게 와서 우리 아이들에 대해 많은 칭찬을 해주셨습니다. 한국학생들끼리 서로 챙기고 다른 나라 아이들까지 챙기는 모습에 외국인 선생님들도 정말 입이 마르도록 저희에게 아이들 칭찬을 하십니다. 아이들이 캠프 생활을 이렇게 잘해주니 저희의 어깨도 덩달아 으쓱해졌습니다.

 

 

  4번의 수업이 모두 종료되고, 아이들은 따사로운 잔디에서 책도 보고, 이야기도 하며 저녁을 먹을 때 까지 시간을 보냈습니다. 오늘의 저녁은 햄버거를 제조하여 야외에서 먹었습니다. 아이들 모두 질서를 잘지켜서 배식을 받고 각자 벤치에 앉아 맛있게 저녁을 먹었습니다. 모두 저녁을 먹고 디스코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저희가 아이들을 위해 한국 노래를 틀어달라고 요청하였지만 아쉽게도 형평성을 위해 모든 노래는 팝송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하지만 외국인 선생님들께서 마카레나, YMCA등 율동을 가르쳐주며 외국아이들과 다 함께 춤 출수 있는 분위기를 형성해주셔서 아이들 또한 즐거워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즐겁게 참여해 준 아이들을 위해 DJ선생님께서 막판에 '강남스타일'을 틀어주셨는데 오랜만에 듣는 한국노래에 아이들의 흥은 두배가 되었습니다. 더 크게 노래를 따라부르고 춤추고 손을 흔들며 음악을 즐기는 우리 아이들의 모습을 보니 저희 또한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땀 범벅이 된 아이들이 디스코 타임을 모두 즐기고 숙소로 돌아와 씻고 휴식을 취했습니다. 이제 아이들 모두 거리낌없는 사이가 되어 방에 모여 오늘 있었던 일들을 이야기하며 오늘을 마무리하고 새로운 내일을 다짐했습니다. 아이들도 캠프가 마무리되어감에 큰 아쉬움을 보이고 있지만, 다가올 유럽투어가 기대된다며 이야기를 해주었습니다. 내일도 아이들의 뜻 깊은 캠프를 위해 저희 인솔교사들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상 인솔교사 김지훈, 김지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송민서님의 댓글

회원명: 송민서(song5134) 작성일

항상 발랄하게 모여있는 여자아이들, 처음엔 엄~청 무심한 표정이었지만 지금은 시크하게 미소짓고 있는 남자아이들 사진을 보며, 영어도 영어지만 언니오빠동생들 위아래로 아우르며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 모습을 보니 흐뭇합니다.
이번 여름 집에 있었다면 느끼지 못했을 아이들의 소중한 추억을 위해서 하나하나 힘써 주시는 김지훈, 김지수 선생님께 감사드려요.^^~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leader_19s) 댓글의 댓글 작성일

안녕하세요 인솔교사 김지수입니다.
항상 민서 어머님께서 써주시는 댓글이 저희 인솔교사들에게 아주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ㅠㅠ
함께 잘 지내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저희도 흐뭇했던 순간이 정말 많았습니다. 어머님께서도 느끼셨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아이들의 잊지못할 추억을 위해 더 열심히 케어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