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0808]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8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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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8-08-08 22:59 조회89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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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8(권예찬, 이상윤, 김위찬, 박성욱, 조수한, 이승찬, 이대윤, 한지항) 인솔교사 이신재입니다.
어제 액티비티 다녀와서 힘들었는지 아이들은 아침에 일어나는 것을 조금 힘들어했습니다. 어제도 힘들었을 텐데 일찍 깨우기가 미안했습니다. 그래도 아침 먹고 수업 시간에 늦지 않게 가기 위해선 힘든 몸을 일으켜야 했습니다. 참 고맙게도 아이들이 스스로 잘 일어나서 씻고 아침을 먹으러 갔습니다.
아침을 먹고 각자 수업 시간표에 맞게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평상시대로 수업도 잘 듣고 몇몇 학생은 원어민 선생님께 칭찬도 들었습니다. 한 레벨 높이면 발전이 있을 것이라며 저와 이야기를 했습니다. 아이들의 영어 실력이 성장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이들이 한국을 떠나, 가족의 품을 떠나 먼 타지에 공부하러 왔는데 가능한 한 많이 얻어갔으면 좋겠다는 바람입니다.
점심도 맛있게 먹고 남은 시간동안 방에서 쉬면서 어제 찍은 사진들을 보며 아이들은 한바탕 웃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수업시간이 돼서 아이들은 수업을 들으러 갔습니다. 수업도 잘 듣고 참여도 잘 하고 지적 받은 학생 한명 없이 수업을 마쳤습니다.
오늘 CIP 시간엔 반반 나눠서 반은 부채에 그림을 그리는 활동을 했고 반은 안무를 준비했습니다. 아이들이 서먹서먹한지 동작도 작고 소심하게 움직였지만 나중엔 잘 해서 다 같이 할 때 예쁜 안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어제도 공지했듯이 원래는 토요일에 예정돼 있던 액티비티가 호텔 전기 점검으로 인하여 내일 진행이 됩니다. 아이들이 공부에 집중을 못할까봐 미리 얘기 안 해주고 오늘 저녁에 얘기해주려 생각했는데 다른 아이들은 이미 알았는지 아이들이 벌써 알고 있었습니다. 내일의 액티비티는 어드벤쳐 코브입니다. 우리나라의 캐리비안 베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캐리비안 베이가 에버랜드에 붙어있듯 유니버셜 스튜디오 옆에 붙어있는 워터파크입니다. 아이들이 재밌고 다치지 않게 안전하게 놀고 돌아올 수 있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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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코멘트입니다. (가나다순으로 작성하였습니다.)
*권예찬 – 예찬이는 오늘도 커트라인을 넘겼습니다. 당당하게 과자를 먹었습니다. 당당한 표정이 얄미울 정도로 과자를 먹었습니다. 이제 단어시험에 대해선 자신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만 해주면 좋겠습니다.
*김위찬 – 위찬이가 오늘 원어민 선생님께 칭찬을 들었습니다. 자기가 할 일을 일찍 끝내고 다른 아이들이 끝낼 동안 기다리면서 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한 단계 높이면 도전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물론 바로 레벨을 바꾸기는 조금 어렵고 시간이 걸리며 원어민 선생님들과 이야기를 해봐야하지만 바꿀 수 있다면 바꾸면 좋겠습니다.
*박성욱 – 성욱이와 같이 성욱이의 편지를 읽으면서 성욱이가 참 똑똑하다는 것을 한 번 더 깨달았습니다. 할아버님께서 한자로 써주셨는데 한자로 편지를 써주신 분은 처음 이였습니다. 그래서 전 무슨 내용인지 못 읽고 있었는데 성욱이가 읽어줬습니다. 한자 잘 안다고 하니깐 자기는 한자 2급이랍니다. 저보다 똑똑합니다. 성욱이는 나중에 큰 인물이 될 것 같습니다.
*이대윤 – 대윤이가 어제 저한테 걸렸습니다. 밤에 자라고 했는데 말소리가 들려서 가보니 안자고 떠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다른 아이들은 다 걸렸는데 대윤이가 자는 척을 하길래 대윤이에게 장난을 쳤더니 대윤이가 일어나면서 “어 아침인가? 아침밥 먹으러 가야지. 어?! 쌤 왜 여기 계세요?” 라며 어색한 연기를 해줬습니다. 너무 재밌었습니다. 오늘 아침부터 아이들은 어젯밤의 대윤이 이야기를 들으며 웃으며 하루를 시작했습니다.
*이상윤 – 상윤이는 새로 바뀐 반이 별로인가봅니다. 레벨은 그대로지만 그룹의 멤버와 시간표만 바뀌는데, 새로운 그룹에 있는 한 누나가 텃세를 부리나봅니다. 아이들 사이에서 텃세라고 해봐야 나이로 하는 게 전부일 텐데 그게 상윤이를 귀찮게 하나봅니다. 그래도 상윤이는 잘 지낼 것이라고 믿고 있고 혹시라도 상윤이를 통해서 문제가 생긴 것을 듣게 된다면 바로 해결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승찬 – 저번에 승찬이가 저에게 자기 옷을 입고 오면서 이렇게 입으면 어떨 것 같냐고 조언을 구했습니다. 저도 그냥 편하게 입고 다니는 편이라서 옷에 대해서 뭐라 조언을 못해주었지만 바지의 밑위가 상당히 밑에 있어서 다리가 짧아보였습니다. 잘 입고 못 입고를 떠나서 승찬이가 외모를 꾸미는 것을 보고 맘에 드는 아이가 생겼거나 외모에 대해서 관심이 생겼구나. 알게 됐습니다. 제가 옷을 잘 입고 한다면 코디도 해주고 싶지만, 저랑 패션은 거리가 멀기 때문에 아쉽게 다음 기회를 기대해보겠습니다.
*조수한 – 요즘 수한이를 보면서 느끼는 것이지만 어머님께서 처음 해주신 말씀을 이제 이해했습니다. 처음엔 조용하고 한마디도 없어서 내성적인 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요즘 수한이를 보면 시끄러운 곳엔 항상 수한이가 있었습니다. 엄청 말이 많고 장난도 잘 치고 시끄러운 아이였습니다. 한마디도 하지 않아서 친구들이랑 어울리지 못하는 것보단 좋다고 생각합니다.
*한지항 – 지항이가 오늘 단어를 정말 열심히 외웠는지 오늘 1등을 했습니다. 그래도 의젓하게 티내지 않고 천천히 즐겼습니다. 지항이는 보면 볼수록 괜찮은 친구입니다. 동생을 위해서 인형도 사고 친구들이랑 너무 잘 놀고 재밌게 해줍니다. 공부만 좀 더 잘하면 완벽하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열심히 해서 그 결실을 이뤄냈습니다. 오늘처럼만 앞으로도 해준다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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