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109]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8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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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9-01-10 01:00 조회809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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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현, 은탁, 승제, 용진, 정훈, 승현, 창선, 예중 담당 인솔교사 표영우입니다.
어제의 액티비티의 여운이 완전히 가시지 않은 아침, 얼굴에 비치는 아침 햇살에 아이들은 꿈틀대며 일어났습니다. 비록 지난 날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느라고 허벅지와 허리도 아프고, 피곤한 기색이었지만 그래도 다같이 힘을 내서 아침도 먹고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이제 슬슬 적응해간다고 느낀 것이, 수업 중간 쉬는 시간에 걸어다니면서 단어를 외우고 저녁에는 방에서 쉬엄쉬엄 공부를 하고도 단어시험을 잘 봅니다. 본인들 스스로 공부 방법을 개발해내고, 어떻게 해야 가장 효율적인지 고민을 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아이들이 기특해서 조만간 아이들이 전원 단어시험을 통과하면 매점에서 아이스크림을 사 줄 예정입니다. 계속해서 아이들이 더 단어를 잘 외울 수 있도록 학생 마다 기준치를 적절히 조절해서 통과를 시키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CIP 수업은 지난번에 만들었던 만달라 작품 색칠하기 였습니다. 그 전에는 배경의 뼈대만 만들고 말리는 한편, 오늘은 이를 알록달록한 색을 덧붙여 장식을 했습니다. 각자 색칠할 물감 색을 하나씩 신중하게 고르는 표정은 모두 사뭇 진지했습니다. 빈틈없이 가득 원색의 파랑, 빨강, 초록색 물감으로 칠해 완성한 만달라는 마치 아이들의 모습처럼 밝고 예뻤습니다.
오늘 영어일기 시간때는 아이들이 요령이 생겼는지, 생각보다 빠르게 쓰고 자습을 했습니다. 각자의 수학 숙제, 영어 숙제, 단어 시험을 공부하는 아이들은 고등학교 야간자율학습 시간처럼 고요했고 선생님인 저희마저 발소리를 죽일 만큼 분위기가 차분했습니다. 이렇게 하루 일과 중 수업시간때 아이들이 얼마나 공부를 열심히 하는지 알고 난 후, 아이들이 방에서 만큼은 적당한 선에서 자유롭게 놀게 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들은 밥을 먹고 부모님과의 통화를 학수고대하면서 단어 공부를 했지만 떨리는지 평소보다는 집중을 조금 못했습니다. 이런 아이들을 보며 첫 전화통화인 만큼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해서 단어시험을 진행하지 않았습니다. 오늘 공부했던 단어들은 내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께 전화를 걸고 받으시기 전까지 그 짧은 시간동안 아이들이 초조해하고 긴장하는 모습을 보면서 얼마나 부모님을 보고 싶은지 느껴졌습니다. 그렇게 아쉬운 통화를 끝내고 아이들이 부모님 목소리를 생각하며 잠들었을 지금 또 하루가 지나갔습니다. 내일은 오늘과 같이 정규수업을 하고, 스포츠는 탁구로 진행됩니다.
※ 은탁이는 따로 개별적으로 연락주시면 통화를 진행하도록 하겠습니다
※ 금일 개별 코멘트는 학부모와의 전화로 대체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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