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0123]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G06 인솔교사 김채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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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23-01-23 17:57 조회488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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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G06 유민, 성민, 다경, 민경, 지호, 소윤, 예림, 지후, 지민, 제이, 가림, 영은이 인솔 교사 김채경입니다.
오늘 말레이시아의 아침은 안개가 많이 끼고 새벽부터 비가 내렸습니다. 아이들은 어김없이 6시 50분에 기상하여 식당으로 이동해 아침을 먹었습니다. 아침을 먹은 후 아이들은 새로운 반으로 이동을 위해 새 교재를 배부받고 바뀐 교실로 향했습니다.
오늘 CIP 수업은 새해를 맞아 중국식 풍등을 만드는 것이었습니다. 아이들은 색종이를 오리고 붙이며 하나의 거대한 원통형 랜턴 모양의 아기자기한 풍등을 직접 만들어냈습니다. 풍등을 날려 보낼 수는 없지만, 아이들은 마음속으로 새해 소원을 빌기라도 하는 듯 조용히 집중하여 만드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후 모든 정규수업까지 마친 아이들은 저녁밥을 먹었습니다. 저녁 식사 후 잠깐의 휴식 시간이지만 아이들은 방에서 단어시험을 위해 미리 단어를 암기하고 있다가 그룹 교실로 이동해 공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요즘은 단어시험을 치고 난 후에도 아이들끼리 교실에 남아 영어 수업 내용을 복습하거나 수학 숙제를 풀기도 합니다. 스마트폰이 없는 캠프 생활에 힘든 기색 없이 금세 적응한 아이들이 대견하고 스스로 책상에 앉아 혼자 공부하는 아이들로 한 단계 성장한 거 같아 기특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국으로 귀국하기까지 10일이 남았습니다. 아이들은 하루하루가 아쉬운지 매일 붙어있으면서도 밤만 되면 대화의 물꼬가 트이는지 쉬지 않고 이야기합니다. 캠프가 아니었다면 어쩌면 서로 만나지 못했을 아이들이기에 자유시간만큼은 아이들이 최대한 서로 어울려 놀 수 있도록 지도하고 있습니다. 동생들과 놀아주는 아이들도 있고 모여서 공부하는 아이들도 있으며 식당으로 내려가 간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다 올라오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자유시간 동안이라도 아이들 스스로 시간을 분배해 알차고 즐기며 보낼 수 있어야지 내일을 향해 또 힘차게 달려 나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캠프에서의 시간이 아이들에게 모두 소중한 추억으로 기억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람으로 저도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금일 아이들의 개별 코멘트는 캠프가 절반 이상이 지나간 아이들의 소감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유민: 얼마 남지 않았다. 두근두근~ 정말 재밌다!!
-성민: 일주일밖에 안남았는데 너무 아쉽고 좋은 친구들과 좋은 경험을 해서 좋았다. 엄마 사랑해!!
-다경: 처음 일주일은 진짜 늦게 지나갔는데 점점 빨라지니까 후련하기도 하고 아쉽기도 하다. 말레이이시아에 와서 좋은 사람도 만나고 좋은 추억도 쌓아가는 거 같다. 얼마 남지 않은 시간도 알차게 보내야겠다.
-민경: 얼른 집에 가고 싶다. 영어가 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엄마, 아빠 얼른 보고 싶어!
-지호: 벌써 여기에 온 지 2주가 지났다는게 실감이 안나고, 지난 2주동안 액티비티와 수업 등 여러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거 같아 좋았다. 남은 2주 조금 안되는 시간동안 열심히 공부하고 놀다가 가야겠다! 밥도 나한테는 잘맞아서 좋았다!
-지후: 왜 절반밖에 지나가지 않은 것인지 의구심이 들지만 한국에 돌아갈 날을 고대하며.. 엄마 보고 싶어. 아이러브! 설탄아 사랑해. 찬후는 조금만 보고 싶어. 공항에 피자들고 오길.
-소윤: 반절이 지나니까 더욱더 가족들이 보고 싶고 호두야 생일 축하했어!! 남은 시간 동안 열심히 살아야지!!
-예림: 빨리 한국가고 싶어요. 청년다방 치즈폭포 떡볶이, 마라탕, 피자스쿨 고구마피자, 스파게티, 교촌치킨 레드콤보, 바삭한 감자튀김!!!
-지민: 애크미화되어버리고 말았다! 하 ^^ 나름 재밌다. 유니버셜 스튜디오 가고 싶다. 껄껄
-제이: 2주나 지나니 조금 해이해지는 거 같아서 걱정되긴 하지만 남은 날도 열심히 수업 듣고 뿌듯한 마음으로 한국을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가림: 요즘 밥을 너무 잘 먹는다. 밥이 너무 맛있당. 공부가 초반에는 많이 힘들었지만 요즘은 조금 덜 힘들어졌다! 어느새 조금은 적응한 거 같다. 액티비티를 몰아해서 4일동안 수업만 한게 너무 당황스럽고 힘들었다. 그래도 남은 기간 동안 잘 지내고 돌아가겠다~!
-영은: 처음에 왔을 때는 수업이 너무 힘들었는데 이제 어느 정도 적응이 된 거 같다. 분명 6일에 왔는데 22일이라니 너무 신기함! 원래 와서 하려던 공부 계획은 물 건너 갔지만 여기서 하는 것만으로도 벅차다!! 앞으로 일주일하고 며칠밖에 안 남았으니 남은 기간 동안 공부 열심히 하고 잘 먹고 잘 놀고 잘 자고 한국 가겠다!! 마침 저녁밥이 감격스러울 정도로 맛있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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