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go

믿을수 있는 고품격 해외캠프
(주)애크미에듀케이션

캠프다이어리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 캠프다이어리 >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캠프다이어리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170804]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 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4 22:16 조회1,064회

본문

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84일의 아침입니다. 아이들의 캠프를 하늘에서 축복하듯이 자주 있다는 스콜 한번 내리지 않고 오늘도 쨍쨍한 날씨입니다. 아이들은 이제 어디하나 크게 아프지 않고 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건강이 제일이라 생각하는 저는 아이들이 아프거나 피로하면 무조건 한 시간 이상은 숙소에서 쉬게 하니까 건강 쪽에서는 큰 걱정을 안하셔도 될 것 같습니다. 아이들 대부분 한 시간 휴식 이후에 거짓말처럼 에너지가 충전돼서 수업을 가곤합니다. 다른 빌라 아이들과는 다르게 지각 한번 없이 선생님 근처에 앉아서 수업을 듣는 아이들이 너무 예쁩니다.

 

이은성 : 은성이는 저희 빌라의 막내지만 분위기 메이커입니다. 노래의 가사를 재치있게 바꿔 불러 아이들에게 웃음을 주기도 합니다. 은성이가 기분이 좋을 때에는 아이들 앞에서 춤을 추며 분위기를 띄우기도 합니다.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며 은성이 본인도 즐기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이홍 : 홍이는 영어일기 쓰는 부분에서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영어일기 자체가 어느정도 영어를 알고 작문을 할 줄 알아야 쓸 수 있는 부분인데 대화 위주의 기초적인 수업을 받는 홍이의 레벨에서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옆에서 잘 지도하도록 하겠습니다.

 

성해민 : 해민이는 오늘도 무난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가 맡은 4학년 수학의 학생 중 한명인 해민이는 다른 아이들에 비해 수학 문제를 푸는 속도가 조금 느리지만 어차피 지금 하는 것은 예습이니 본 학기가 시작되면 꼼꼼한 해민이의 성격상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이승주 : 승주는 아이들 중에 가장 빨리 일어나는 아이입니다. 한 번씩은 오히려 저보다 먼저 일어나서 준비하곤 할 정도입니다. 오늘은 승주가 어제 밤부터 기다리던 날이었던 것 같았습니다. 수업시간에 아이스크림을 만드는 체험을 한다고 저에게 자랑했기 때문입니다. 아이스크림 만들기를 마치고 온 아이에게 어땠냐고 물어보자 승주는 생각보다 별로였다, 아이스크림이 너무 짜다라고 말을 해줬습니다.

 

정세진 : 아이들의 간식은 도난 방지를 위해 제가 캐리어에 보관합니다. 세진이의 제 창고의 단골손님입니다. 어머님께서 챙겨주신 젤리와 초콜릿, 사탕을 매일 조금씩 꺼내먹곤 하는데 점심식사 후 오늘은 저에게도 초콜릿 하나를 나눠줬습니다. 서로 초콜릿을 한 개 씩 먹으며 오후에도 서로 파이팅하자고 의욕을 충전했습니다. 세진이 덕분인지 오후에 덜 피로하게 업무를 볼 수 있었습니다.

 

유지원 : 지원이는 완벽히 다 나았습니다. 어머님의 말씀대로 아이에게 물통과 해열진통제, 선크림을 꼭 챙기도록 지도하였습니다. 지원이는 유니버셜 스튜디오 때 기념품 가게에 있는 모자를 하나 샀는데 너무 맘에 드는지 하루 종일 쓰고 다녔었습니다. 오늘 저에게 와서 지원이 본인이 아픈건 하루 종일 모자를 쓰고 있어서 그랬던 것 같다고 하였습니다. 이유가 무엇이든 아이가 빨리 나아서 정말 다행입니다.

 

윤경준 : 남들보다 마른 경준이지만 밥을 엄청 잘 먹습니다. 식단에서 보셔서 매일 확인하시겠지만 아침밥에는 아이들에게 토스트 빵도 배식이 됩니다. 경준이는 그 빵을 아침에 다섯 개나 먹고 수업에 갔으며 점심에는 세 그릇이나 먹었습니다. 배식을 완료하고 인솔교사 선생님들은 그제서야 식사를 하는데 저희 식사가 거의 끝날 즈음 경준이의 식사가 끝났습니다. 잘 먹는 경준이의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김민권 : 민권이는 오늘도 무난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처음에 아이가 정훈이랑만 놀고 말 수도 없고 해서 걱정을 많이 한 친구 중 하나인데 요즘 민권이를 보면 로컬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로 밥도 잘 먹고 적응을 잘하는 친구입니다. 애크미에서 하는 뉴질랜드 캠프도 겨울 방학 때 또 참여할 거라고 저에게 말했습니다.

 

조정훈 : 정훈이는 오늘 아침 발열이 살짝 있었습니다. 일단 수업을 가긴 했는데 2교시 때 돌아와서 너무 아프다고 하길래 부루펜을 먹이고 숙소에 재웠습니다. 보통 한 시간정도를 재우고 수업에 복귀하곤 하는데 정훈이는 30분 정도만 자고 일어나더니 수업에 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아직 열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아 조금 더 쉬라고 말렸지만 정훈이는 수업에 갔고, 점심식사 이후 아이의 열이 거의 다 떨어지는 신기한 모습을 보았습니다.

 

류승원 : 승원이는 몸에 열이 많은 것 같습니다. 세진이랑 같은 방을 쓰는데, 세진이는 적당히 시원해지면 에어컨을 끄고자 하는데 승원이는 에어컨을 최저 온도로 다시 켜곤 합니다. 요새는 본인이 답답해서인지 밤에 거실로 나와 에어컨 밑에서 자곤 합니다. 보는 대로 다시 위로 보내긴 하지만 아이가 이러다 다시 감기에 걸릴 수도 있으니 주의시키도록 하겠습니다.

 

곽민규 : 아이들의 많은 요청에 힘입어 오늘 반 대표 한명씩 선정해 근처 작은 슈퍼마켓에서 아이들의 간식을 구매하였습니다. 저는 별다른 고민 없이 민규를 저희 반 대표로 보냈습니다. 대표님과 실장님이 동행하여 저는 가지 않아서 아이가 효율적으로 간식을 사왔을까 걱정을 했지만 민규는 간식을 종류별로 알차게 사와서 저희 반 아이들이 모두 기뻐했습니다.

 

이유신 : 아이들 사진을 찍으러 교실을 돌다보면 유신이가 가장 웃깁니다. 유신이는 수업에 잘 참여하고 같이 수업듣는 친구들과도 잘 어울리는데 갑자기 카메라를 들이대면 책을 보는 척을 하곤 합니다. 물론 유신이가 공부를 하지 않고 노는 것은 아닌데 매번 그러는 게 너무 웃음이 납니다. 그래도 아이의 표정이 예전보다 다양해져서 보기 좋습니다.

 

시간이 정말 빠르게 가고 있습니다. 벌써 내일 네 번째 액티비티인 싱가포르 사이언스센터를 갑니다. 그 곳은 아이들이 과학에 관련된 활동과 체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써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울 수 있는 곳입니다. 시간 약속을 잘 지키는 우리 아이들인 만큼 내일 활동에도 최대한 아이들의 자율 활동을 보장하여 아이들이 더욱 재밌고 알찬 시간을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싱가포르까지 버스에서 보내는 시간이 평균적으로 두 시간 이상이 되는데 이 때 에어컨으로 아이들이 감기에 걸릴 것을 대비해 긴팔을 한 벌씩 더 챙기도록 지도하겠습니다. 내일 액티비티에도 아이들 한명 다치는 일이 없길 어머니 아버님들이 꼭 기도해 주십시오. 내일도 아이들의 건강과 즐거운 추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성(s9922027) 작성일

선생님. 오늘 하루들  무사히 마친 것에 대해서  감사드립니다.제 손자 은성이가  혹여 너무 튀게 행동하는것은 아닌가요?  자기 자랑만 늘어 놓고 학습에 신경쓰지 않고 있지 않는지 할미가 걱정이네요. 보낼 때 은성이는 아무런 간식도 챙겨 주지 못했는데 그게 마음에 걸리네요. 먹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라서 혹여 다른 애들이 간식을 먹는거 보고 침을 흘리지는 않는지, 선생님 내일도 야외 수업 신경 쓰이시겠습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기도드리겠습니다.  할미의 지나친 걱정 선생님 이해해 주시겠죠?

님의 댓글

회원명: 곽민규(kresder) 작성일

아이와 떨어져 있다보니 공부보다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지내다 오길 바라는 마음이 더 간절해지는거 같습니다.. 아이들이 일찍 일어나고.. 아프고.. 코피까지 흘렸다는 글을 보면 마음이 덜컹덜컹합니다.  아픈아이 하나없이 남은 기간 잘 지내다 오길.. 또한 내일 있을 액티비티 활동을 위해 선생님과 12명의 아이들 모두 건강하고 안전하게 다녀올 수 있도록 기도합니다.

이유신님의 댓글

회원명: 이유신(iresys2005) 작성일

선생님..매번 이렇게 12명의 아이들을 세심하게 잘 돌봐주셔서 감사합니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의 안전과 건강이 중요한데 가끔 아이들이 발열과 코피를 흘린다는 글을 읽으면 아이들도 많이 힘들겠구나.. 짠한 마음이 듭니다..남은 기간 별탈 없이 무사히 일정을 마칠 수 있도록 기도 하겠습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윤경준(rudwns0125) 작성일

항상 세심하게 챙겨주셔서 감사합니다. 갈 때 경준이에게 많이 먹고 살 좀 쪄서 오라고 했어요^^ 많이 먹는다고 하니 제일로 반가운 소식입니다^^밝은 표정의 아이들이 너무 멋지고 대견해 보입니다!! 절반을 달려왔네요.. 마지막까지 파이팅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