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0807]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영어캠프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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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인솔교사 작성일17-08-07 22:20 조회1,133회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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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싱가포르&말레이시아 캠프 이은성, 이홍, 성해민, 이승주, 정세진, 유지원, 윤경준, 김민권, 조정훈, 류승원, 곽민규, 이유신 학생 인솔담당 박찬율입니다. 오늘은 5주차 캠프인 저희 아이들에게 절반이 되는 15일차 8월 7일입니다. 절반이 지나는 오늘 아직도 집에 가고 싶다고 하는 아이도 있고 별 말없이 수업에 잘 참여하는 아이도 있지만 대체적으로 적응이 된 모습입니다. 저녁식사 이후 빌라별로 나눠 리조트내 수영장이나 축구장, 볼링장을 활용하여 두 시간가량 아이들과 놀 수 있게 저희 인솔교사 선생님들과 회의를 통하여 결정되었습니다. 저희 3번 빌라는 수요일 저녁에 아이들과 함께 할 것 같습니다. 내일인 화요일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어드벤처코브’라는 워터파크 액티비티를 가기 때문에 굳이 오늘 수영장에서 놀지 않아도 아이들이 내일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서 수요일로 미룬 것입니다. 때문에 아이들은 오늘 수업이 피곤했든 힘들었든 다 잊고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이은성 : 은성이는 오후에 열이 나는 것 같다고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이마나 온 몸을 만져 봐도 발열 증상이 보이지 않아 은성이가 지금 피로가 많이 찾아온 것 같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수업 중이면 쉬게 하겠지만 수업이 다 끝난 상태로 말을 하였고 저녁식사 이후 노는 것을 보니 평소와 같은 걸로 보아 다행입니다. 오늘 푹 재우겠습니다.
이홍 : 홍이의 수업은 4대1 수업 기준으로 여학생들만 셋입니다. 홍이가 원래 조용한 성격이라 여자 아이들에게 기죽지 않을까 걱정을 늘 하곤 합니다. 때마침 제가 맡은 3학년 수학 수업에 정확히 홍이 포함 그 아이들 네 명이 모이는데 여자 아이들 스스로 수다스러워서 홍이에게 크게 피해를 주는 것 같지 않아 걱정은 따로 안해도 될 것 같았습니다.
성해민 : 해민이도 책임감을 가진 아이 중 하나 인 것 같습니다. 반장인 민규를 제외하고 다른 아이들의 위화감을 걱정하여 나머지 아이들 아무나에게 부반장 역할을 하라고 했는데 해민이는 그 때문인지 2층의 가장 큰방에 방장으로 아이들의 빨래 바구니를 빨래 날마다 옮기는 등 솔선수범을 합니다. 이러한 책임감으로 나중에 리더역할을 잘 수행할 것 같다고 보여집니다.
이승주 : 승주는 확실히 예전에 비해 웃음이 늘었습니다. 또한 아이들과 어울리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지금도 거실에 노는 아이들 사이에 승주의 목소리가 가장 크게 들립니다. 며칠 전 승주가 밤마다 배가 아팠던 사건 이후로 본인이 저녁 식사의 양을 조절하여 먹는 모습도 예쁩니다. 최근 며칠간 밤에 숙면을 취하던 승주는 오늘부터 저녁식사의 양을 적당히 높여 먹었습니다.
정세진 : 세진이는 오늘 저에게 무슨 말을 하려다가 하지 않고 그냥 갔습니다. 뒤늦게 알았는데 수업을 듣는 한 아이와 사이가 안 좋아진 모양이었습니다. 세진이 입장에서는 그 친구가 자기에게 나쁜 말을 하고 괴롭혔다는데 세진이 스스로 그 전에 어떻게 해서 그런 일이 벌어진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하여 저에게 말하기 힘들었다고 했습니다. 조만간 진상조사를 해봐야겠습니다.
유지원 : 어머니에게 연락을 받고 지원이의 상태를 몇 번 확인했습니다. 사실 지원이에게 구체적으로 감기에 걸렸다는 이야기를 듣지 못해 처음부터 물었는데 지원이는 원래 한국에서부터 코감기를 달고 살아서 얘기를 따로 하지 않았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금 상태를 보니 아프지 않는 것 같아 저녁에만 코 감기약을 먹고 자라고 지도하였습니다.
윤경준 : 오늘 경준이는 평범한 하루를 보냈습니다. 따로 특이사항은 없지만 유신이의 재간둥이 타이틀을 뺏을 것 같습니다. 처음에는 아이가 그렇게 즐거워 보이지 않았지만 요즘 들어 부쩍 웃음이 늘고 분위기메이커 역할도 합니다. 경준이 동생의 편지를 읽더니 얘는 맨날 선물만 사오라고만 한다며 웃으면서 투정을 부리기도 했습니다.
김민권 : 민권이는 첫 번째 마리나베이 액티비티 때 트럼프카드를 구매하였습니다. 아이는 금지 물품인 걸 몰랐는지 해맑게 저에게 자랑을 하였고 저도 해맑게 압수를 하였습니다. 민권이 입장에서 도박이 아닌 마술을 하고 싶어 구매하였다고 하는데 금지물품인 카드는 어쩔 수 없이 압수가 되었습니다. 오늘따라 트럼프카드 한번만 가지고 놀면 안되냐는 투정에 끝까지 규칙을 강조하였습니다. 소속된 집단의 규칙의 중요성을 알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조정훈 : 정훈이도 이제 완벽히 적응을 하였습니다. 또한 어디선가 사건이 발생하면 제일 먼저 말해주는 아이입니다. 그만큼 정훈이는 처음에 말이 없던 아이에서 말이 많은 아이로 변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아이들과 오늘 잠깐 이야기 하는 과정에서 내일 있을 어드벤처코브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큰 아이입니다. 내일도 안전하게 인솔하도록 하겠습니다.
류승원 : 승원이도 오늘 특이사항은 없습니다. 다만 세진이가 다른 아이와 다툰 상황에서 목격을 하고 세진이를 돕고 변호를 하였다는 점에서 의젓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승원이가 세진이의 사촌 형임과 동시에 같은 레벨로 거의 항상 함께한다는 부분에서 세진이를 챙기려고 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아참, 아침에 준비 시간이 부족할 때 세진이랑 함께 샤워를 하기도 합니다. 샤워할 때도 세진이와 함께하는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곽민규 : 민규는 이 캠프 프로그램에 완벽히 적응된 모습을 보였습니다. 수업도 열심히 듣고 밥도 잘 먹으며 저녁식사 이후 잠깐 뜨는 시간에 유신이와 함께 삼십분 가량 산책을 하고 돌아와 단어를 외우고 있습니다. 사실 운동이 부족할 수도 있는 아이들이 살짝 걱정이 되기도 했지만 이런 식으로라도 운동을 하고 다시 돌아와 자신이 해야 할 것들을 하는 모습이 의젓합니다.
이유신 : 수요일에 있을 활동에 대해 가장 기대가 큰 아이입니다. 특히 축구를 정말 하고 싶어 합니다. 유신이는 한국에 있을 때 축구를 정말 잘했다고 하는데 다른 아이들도 기대가 큽니다. 저녁식사 이후에는 민규와 산책을 짧게 다녀와서 단어를 외우고 있으며 자신이 해야 할 것을 열심히 하는 모습이 너무 예쁩니다.
말씀드렸다시피 내일은 싱가포르에 위치한 어드벤처코브 워터파크 액티비티 날입니다. 액티비티 날에는 인솔교사 선생님들 모두 예민해지며 게다가 싱가포르 액티비티는 항상 세관에서 시간 관리를 하기에 너무 힘들기 때문에 항상 긴장이 되는 부분입니다. 아이들이 저희의 이런 마음을 알고 지도에 잘 따라준다면 더할나위 없는 훌륭한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워터파크인 만큼 아이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도록 하겠습니다. 물론 라이프가드도 있겠지만 저희도 최선을 다하여 아이들에게 집중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날씨는 어떻습니까. 이 곳은 오늘 오전에 소나기가 잠깐 내려서 열기가 다소 가라앉았습니다. 간만에 보는 비에 아이들의 감수성도 촉촉이 젖은 것 같습니다. 오늘 일지는 여기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남은 기간 아이들과 좋은 추억 만들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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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의 댓글
회원명: 이은성(s9922027) 작성일선생님. 은성이 할머니입니다. 오늘 하루도 아이들 하나하나 세세히 잘 살펴서 올려 주신 글 잘 읽었습니다. 제 손자 은성이가 컨디션이 좋지 않다고 하니 덜컹 걱정이 앞섭니다. 여기서도 한번씩 애가 신겅 쓸 일이 있으면 몸이 쳐지면서 식은 땀을 흘리고 열이 날 때가 있었습니다. 보기와는 다르게 예민한 면이 있고 남보다 잘 해야겠다는 욕심도 강한 아이입니다. 요즘 수업이 자기 힘에 혹여 힘든게 아닌지 걱정입니다.내일 워트파크 물놀이 너무 심하게 하지 않도록 선생님께서 좀 살펴 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제 손자 은성이가 건강해 지도록 기도드립니다. 내일도 수고 많으시겧으며, 좋은 소식 기대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은성이 할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할머님 말씀대로 오늘 워터파크에서 아이의 상태를 주시하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님의 댓글
회원명: 곽민규(kresder) 작성일아이들이 빌라네 부대시설을 이용하게 되어서 너무 좋네요...그만큼 아이들이 이제 적응을 많이 했다는 것이겠죠..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기대가 됩니다.. 늘~ 애쓰시는 선생님 감사합니다~^^
인솔교사님의 댓글
회원명: 인솔교사(2017summer) 작성일안녕하세요 민규 어머님^^ 인솔교사 박찬율입니다. 어머님 말씀대로 아이들은 적응을 다 한 상태입니다. 남은 기간 아이들과 더 좋은 추억 만들고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